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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SPN


약간 오해되고 있는 것과 달리 2014년부터 MLB에서 적용하기 시작한 홈충돌 관련 규정 Rule 7.13 Collisions at home plate 는 포수의 블로킹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주자의 태클을 제한하는 것이 더 우선되는 의도입니다.  포수의 블로킹에 대해서는 이전 규정보다 오히려 좀더 유연해진 면도 있습니다.   


규정이 적용된 이후, 포수가 공을 떨어뜨리는 것을 유도해서 세이프판정을 받으려던 주자의 태클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어깨, 팔꿈치, 손을 사용할 경우 거의 무조건 아웃판정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논란은 포수의 블로킹 허용범위가 어디까지냐 였습니다.  초기에는 MLB의 심판원들도 헷갈렸습니다.  충분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포수의 수비에 대해서도 규정위반으로 주자 세이프를 선언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2015년의 MLB 규정은 휠씬 구체적으로 포수의 블로킹 허용범위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6월19일 신시네티-피츠버그 


가장 유명한 삽질 사례 중 하나입니다.  심판은 처음 아웃콜을 했고 상대팀 어필에 따른 replay review 후에 세이프로 번복되었습니다.  포수가 충돌에 관해 새로 만들어진 Rule7.13 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케이스는 포수 블로킹의 위반 여부에 앞서, 주자만루의 포스아웃 플레이였습니다.  포스아웃 플레이를 하는 포수가 홈플레이트에 발을 두지 말라는 건 말도 안됩니다.


항의와 논란이 이어진 것은 당연했고, MLB의 Vice President 조 토레는 이것이 잘못된 판정이었다고 시인합니다.



8월13일 샌프란시스코-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논란이 많았던 판정입니다.  13루 1루 땅볼에서 심판은 아웃콜을 했는데 replat review를 하고 번복되어 득점인정이 됩니다.  화이트삭스 감독 로벤 벤추라는 이를 항의하다 퇴장당합니다.  


새로운 규정적용에서 MLB 심판원들이 정신못차리고 헤매던 흑역사의 거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MLB사무국은 규정의 문구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30개 구단에 다양한 사례의 사진 자료를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포수 블로킹의 범위를 제시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상식적으로 납득할만한 포수의 블로킹은 규정위반으로 취급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9월9일 템파베이 - 양키즈


비디오판독으로 갔지만 역시 번복되지 않고 주자 아웃으로 결정됩니다.



9월27일 피츠버그-신시네티


공격측에서 어필을 했지만, 역시 최종 아웃판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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