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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stats 실험

볼카운트 싸움으로 어떤 팀이 이득을 봤을까?

by 토아일당 2016. 11. 8.




볼카운트가 달라지면, 여러가지 이유로 타자가 유리해집니다.  각 볼카운트 상황에서, 인플레이 타격이 있었을 때 그 결과를 평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볼카운트에 따른 인플레이_타율 및 인플레이_장타율 변화 (KBO2010-2016)

bscntAVGSLGFreqweight
00.3230.52638,2581.041
10.3190.49022,9960.971
20.3070.42017,9780.831
100.3260.54722,2401.082
110.3210.50625,5151.001
120.3080.43939,6480.870
200.3330.6156,8341.217
210.3230.53716,0071.064
220.3060.45239,3690.895
300.3760.7206,5551.427
310.3350.64714,0311.281
320.3240.52235,8431.035


예를들어 3볼1스트에서 타격을 할 경우, 인플레이 평균 장타율보다 1.28배 더 높은 장타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0볼2스트에서 타격을 할 경우 인플레이 평균 장타율보다 0.83배 만큼의 장타율 밖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기초해서, 인플레이 타격을 한 [볼카운트]에 위 표의 선형가중치weight를 적용하면, 각 팀의 타자들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격을 해서 얻은 이익 또는 반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타격해서 입은 손실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yearteam볼카운트효과
2016한화9.9
2016KIA7.8
2016KT17.7
2016LG-11.0
2016롯데26.0
2016NC3.1
2016두산4.7
2016SK-0.7
2016삼성5.6
2016넥센-19.5


2016년의 경우 위와 같습니다.  값의 스케일은 [루타수]입니다.  예를들어 롯데는 좀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격을 했기 때문에 [루타수]에서 26루타 만큼 기대이익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넥센은 좀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타격을 했기 때문에 19.5루타 만큼 불리한 타격을 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실제 결과는 아닙니다.  3볼0스트 에서 타격을 하면 보통 0.720의 장타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타격결과는 내야땅볼 아웃이었으 수도 있기 때문에 위의 결과는 --- 타격을 한 볼카운트에서의 기대장타율이 리그평균보다 얼마나 높았는지를 기준합니다.


결과를 보면, 실제 팀 득점이나 팀 장타율, 팀 순장타율과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어보입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격을 할 경우, 더 강한 타구를 때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타격결과를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공을 더 보고 기다려서 볼넷을 얻는 쪽의 효과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대신 팀BABIP과 비교하면 그럴듯한 상관관계가 보이기도 합니다.  롯데는 팀BABIP 0.340으로 리그1위입니다.  하지만 kt는 팀BABIP 0.317로 최하위인 것은 또 안맞네요.  역시 상관이 없는 요인일지도.


타자 개인으로 뽑아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위 노림수 같은 것이 드러날지도 모르죠.  여튼, 팀 레벨로 봤을 때, 좋은 볼카운트에 노려서 친다고 해도 시즌 전체의 효과는 일단 별로 크지 않고 (최대가 시즌 전체로 팀루타수 26루타만...많은 거 같기도하고 작은거 같기도 하고) 팀득점이 늘어나는데 그리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인플레이 타격은 실력보다 운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