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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3

[베이스볼인플레이] '마구'를 던지는 투수, 앤디 밴 헤켄 [베이스볼인플레이]'마구'를 던지는 투수, 앤디 밴 헤켄일간스포츠 2017.01.20 동네 야구소년들에게 최고의 팬터지는 '마구'다. 고(故) 이상무 화백의 독고탁의 그것처럼 흙먼지를 일으키며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갑자기 솟아오르거나, 좌우로 꾸불거리며 날아가는 공이다. 하지만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다.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고 치는 것도 어떤 면에서 인체의 법칙을 거스르는 일이다. 이런 공이 투수의 손끝을 떠나 홈플레이트 상공에 도달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0.4초 정도다.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포착한 시각정보가 뇌에 전달되는 데 0.15초 시간이 소비된다. 나머지 0.25초 안에 근육에 타격 명령을 내리고 몸이 그에 반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불가능.. 2018. 1. 19.
임창용 사건, 야구장의 '합의된 위험'에 대하여 [베이스볼인플레이] 임창용 사건, 야구장의 '합의된 위험'에 대하여일간스포츠 2016.08.31 KIA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8월 27일 광주 홈 경기 9회초 2사에서 두산 2루 주자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이 플레이는 두산의 항의와 임창용과 오재원에 대한 주심의 경고, 그리고 이틀 뒤 KBO의 임창용 3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이어졌다. 이 사건에 대해 생각을 정리했다. 1. 임창용은 '미친짓'을 했다. 고의든, 실수든, 사고든 주자 머리로 강속구 견제구를 던진 건 여햐튼 '미친짓'이 맞다고 본다. 2. 하지만 '살인미수'니 '선수생명이 걸린 문제' 같은 수사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시속 140킬로미터짜리 야구공을 맞으면 물론 죽을 수도 있고, 크게 다칠 수도 있겠다. 하지만 .. 2018. 1. 6.
매우 특이한 타자 이용규, 그리고 선구안 [베이스볼인플레이] 매우 특이한 타자 이용규, 그리고 선구안 - 일간스포츠 2016년 6월17일 이용규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다. 6월 12일 현재 239타석에 12삼진으로 타석당 5%로 리그 1위다. 그 반대편에는 최준석이 있다. 타석당 삼진비율이 27.1%다. 리그 평균은(17.3%)을 크게 웃돈다. 헛방망이질을 하며 삼진으로 돌아서는 타자를 보며 선구안이 나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용규는 선구안이 좋은, 눈이 좋은 타자일까. 삼진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올해 타석당 삼진비율에서 이용규 다음으로 낮은 선수가 김성현으로 6.2%다. 그런데 김성현은 전체 225타석 중 2스트라이크(S) 전에 타격한 타석이 65%이고, 타석당 투구수가 3.3개로 규정타석 타자 중 가장 적다... 2017.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