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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맞은 심판 - 2023년8월26일 LG-NC전 시리즈 스윕이라도 면했다면 좀 덜했겠으나, 일이 꼬리려면 참... 그럼에도 그것은 그것 이것은 이것. 머리 속 복잡한 것일수록 써내고 나면 좀 나아지는 법이라 겸사겸사. 1. 심판 타구맞음에 대한 규칙은 기본적으로 수비 측을 위해 만들어진 룰 (아닌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야구규칙은 그라운드 안 심판을 돌멩이로 봅니다. 심판이 그라운드 안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간혹 타구에 맞는 일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때 "타구맞음"이라는 사건을 어떻게든 야구 안의 논리로 풀고 해석하고 판정하는 것이 규칙이 하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기본전제는 "돌멩이에 맞았다"를 바탕에 둡니다. 그리고 매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응용이 있습니다. 여튼 심판이 타구에 맞는 것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경기의 일부입니다.. 2023. 8. 29.
개인정보처리방침 1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 ① baseball-in-play는 baseball-in-play가 직접 혹은 협력하여 운영하는 페이스북 그룹에 게시물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며 따라서 어떤 종류의 회원 개인정보도 수집하지 않습니다. 기타 로그인 관련 모든 절차는 블로그플랫폼 운영주체인 티스토리의 시스템에 속하며 이에 관한 사항은 티스토리 관련 정보를 참조해주십시요. 2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 기간 작성 ① baseball-in-play가 이후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되는 경우 그에 관한 모든 사항은 정보주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이용기간 또는 법령에 따른 개인정보 보유·이용기간 내에서 개인정보를 처리·보유합니다. 3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름: 신동윤 이메일: 3onbase@gmail... 2021. 7. 14.
축구에서 홈어드밴티지 평가 - 도박사의 승부예측은 얼마나 정확할까 #3 oddsportal.com의 전세계 주요 베팅사이트의 kbo리그, npb, mlb경기의 배당률을 기준한, 예상승률을 보면, 1. 약팀 승률의 과대평가 2. 원정팀 승률의 과대평가 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야구에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축구는 어떨까요? #1 도박사는 약팀을 좋아해 https://baseball-in-play.com/358 도박사는 약팀을 좋아해 - 도박사의 승부예측은 얼마나 정확할까 #1 야구경기에서 승부예측을 가장 잘할 사람들이 누굴까요. 세이버메트릭스 혁명 이후 구단 내부 혹은 주변에서 일하는 데이터분석가들의 역할이 커지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도박사'들을 빼놓긴 baseball-in-play.com #2 원정팀 과대평가 https://baseball-in-play.. 2021. 6. 29.
원정팀 과대평가 - 도박사의 승부예측은 얼마나 정확할까 #2 첫번째 포스트에서 oddsportal.com 에 공개된 2014년 이후 kbo리그, MLB, NPB경기의 배당률과 실제 경기결과를 비교했습니다. 관찰된 결과는, 베팅회사는 약팀의 예상승률을 과대평가, 강팀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상승률이 과대평가되면 배당률은 낮아지고 예상승률이 과소평가되면 배당률은 높아집니다. (https://3onbase.tistory.com/358) 이유와 배경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릅니다. 그저 개연적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 정황은 1. 약팀은 배당률이 이미 높기 때문에, 거기서 다소 하향된다고 해도 여전히 베터들에게 소구할 수 있기 때문에 베팅회사가 선택한 마케팅전략일 수도 있고 2. 배당률이란 베팅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베터들.. 2021. 6. 28.
도박사는 약팀을 좋아해 - 도박사의 승부예측은 얼마나 정확할까 #1 야구경기에서 승부예측을 가장 잘할 사람들이 누굴까요. 세이버메트릭스 혁명 이후 구단 내부 혹은 주변에서 일하는 데이터분석가들의 역할이 커지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도박사'들을 빼놓긴 어렵습니다. 게임방식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포츠베팅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베팅회사게 제시한 배당률을 보고 플레이어가 거기에 돈을 거는 방식입니다. 2018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있다 치면, 베팅회사는 경기결과에 대한 배당률을 공개합니다. 예를들어 두산베어스승리=1.5배 엘지트윈스승리=3.8배 처럼. 이 숫자의 의미는, 베어스승리에 돈을 걸면 맞췄을 때 베팅한 금액의 1.5배(원금 포함)를 주고 트윈스 승리에 걸어서 맞추면 3.8배(원금 포함)를 준다는 뜻입니다. 배당률을 표현하는 형식에는 이것 말고도 몇가지 .. 2021. 6. 25.
김광현의 내추럴커터 김광현의 인터뷰 중 '내추럴커터'를 다룬 대목이 있었다. 링크: [이영미 人터뷰] “결정구를 주무기 대신 커브로, 바보 아닌 강심장이고 싶었다” 김광현-편 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0&aid=0000001456&fbclid=IwAR36tjwxbN0XQWkmX4r7BADVU9WdDKOC6jOFuTwsOlkXLLVc9MtlzI9oe0M 좀 길지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올시즌 김광현 선수가 던진 구종 중 ‘내추럴 커터(자연 발생적 커터)’가 적잖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그런 질문을 하면 김광현 선수는 “나는 그냥 패스트볼을 던진 건데 그렇게 들어갔을 뿐이다”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시즌 들어가서 내추럴 커터가 유독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어떻게 된 .. 2020. 12. 2.
투수의 '쿠세'를 잡아내는 것 또는 (미국야구 최신트렌드 관점에서 본) 타자가 투수의 공을 보고 노리는 것에 대해 Watch the on-oing coverage of this year's MLB Playoffs and one of the hot topics with commentators is tipping pitches. During one of the pre-game shows on Fox Sports 1 last week, Alex Rodriguez applauded former teammate Carlos Beltran for his masterful work in discovering wrist/glove angle variations on an opposing pitcher. 진행중인 올시즌 플레이오프를 보다보면, 해설자들에게 나름 핫한 토픽이 '쿠세읽기'tipping pitchers다. FoxSport.. 2019. 10. 22.
기묘했던 1999년. 그리고 FIP의 탄생 보로스 맥크라켄이 How Much Control Do Hurlers Have? 라는 글을 발표한 것은 2001년이다. 그는 흔하디 흔한 대학원생 중 하나였지만 이 글을 통해 야구분석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어놓는다. 그는 타자 배트에 맞아 페어그라운드로 날아간 공이 안타가 될지 아웃이 될지는 --- 투수의 능력이나 책임이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운이거나 또는 수비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막 대중적 관심을 받던 시절이다. 주류 야구계에 대한 영향력은 지금보다 휠씬 약했을지언정 --- 매니아들의 열정과 결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사람들을 그의 주장을 '미쳤다'고 일축했다. 안타를 억제하는 것이 투수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고 역할인데 --- 리그 최고의 투수나 평균이하의 투수나 안타억제능력이.. 2019. 9. 21.
어떤 야구팬의 10살 기억 2018.8.22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oa.united/posts/2076518729326255 [실험실]에 소개된 어떤 글을 보니 어느 팀이든 우승년도에 8살이었던 팬들의 비중이 가장 컸다고 한다. 8살... 다만 야구가 national pastime이라는 미국 이야기이고 한국에는 오차범위가 좀 있다고 치자. 내 기억의 첫번째 본격 야구는 10살 즈음이다. 여름방학 때 해마다 그랬던 것처럼 시골 할아버지댁에 갔고 아버지는 늘 그랬던 것처럼 시골방을 하루종일 구르며 낮잠과 TV보기를 번갈아 하셨다. 그때 봉황기 고교야구대회를 봤다. "저게 뭐지?"는 물론 아니었다. 동네꼬마들이 함께 얼려놀던 이래 야구는 스포츠이기 앞서 "모두의 공놀이"였었다. 내 집에 글러브도 배트도.. 2019. 8. 22.
라루사이즘과 집단마무리, KBO "라루사이즘과 집단마무리" [고정마무리]가 좋으냐 아니냐는 재미있는 논제입니다. 선발-구원투수의 분업화는 꽤 오래된 것에 비해 고정마무리 시스템은 88년 오클랜드가 시작이니까 역사가 짧습니다. 토미 라루사 감독의 작품이라 해서 이걸 라루사이즘이라고도 합니다. 라루사이즘의 핵심은 1. "불펜 넘버1 투수"가 2. 기본적으로 "이기는 경기"의 "마지막 한이닝"을 전담한다. 입니다. 대략 요즘 야구의 상식이기도 한데요. 빌제임스가 여기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불펜에이스를 이기는 경기 마지막 이닝에만 쓰는건 비효율적이다. 라고 했죠. 이유는 1. 3점 세이브 상황은 실은 별로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럴때 불펜에이스를 쓰는건 낭비다. 2. 7회나 8회 1점차에서 뒤집어지면 불펜에이스를 써먹을 기회조차 없다 3. 이.. 2019. 8. 15.
19년 투고는 [반발력]이 아니라 [항력] 의 문제 리그 [타고완화]는 [▲반발력]이 아니라 [(공기저항변화에 따른 ▲비거리]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유가 뭐든 득점이 줄었고, 타율이 낮아졌고 홈런이 감소했습니다. 대체로 [공인구 반발력 변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타구추적데이터로 보면 약간 다른 양상이 나타납니다. 공의 반발력이 줄어서 득점이 줄어든거라면 --- 타구속도감소가 나타나는게 제일 알기쉬운 지표일텐데, 18년에 비하면 0.8kmh 느려졌지만 17년에 비하면 오히려 1kmh 더 빨라졌습니다. 17시즌의 타고성향도 18시즌만큼 뜨거웠던 것을 고려한다면 --- 적어도 19시즌이 리그평균 타구속도는 득점감소, 타율하락, 홈런감소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또다른 가설은 타구각의 비효율성입니다. 같은 속도의 타구라도 너무 띄우거나 아.. 2019. 8. 6.
로봇심판, 기계판정 실험 - 아틀란틱리그 MLB가 지원하는 아틀락틱리그의 실험이 생각보다 속도를 냈다. 지난 7월11일 올스타게임에서 트랙맨시스템을 이용한 완전한 기계판정이 실행되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진 영상을 본 후 반응의 주류는 "뭐야. 기계가 완전 정확하게 하는거 아니었어? 사람보다 잘하는거 맞아?" 쯤. 당연하다. 애당초 기계판정에 대한 과한 기대가 잘못된 것이다. 근데, 왜 이상해보이냐, 왜 잘 못하느냐를 따져보면 의미있는 맥락이 있다. 기계가 투수가 던진 공을 추적하는 능력은, 실제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만큼은 아닐지몰라도 --- 꽤 정확하다. 물론 모든 기계가 다 그렇듯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온도에 따라 습도에 따라 경기장 조건에 따라 park-to-park, day-by-day 캘리브레이션 같은게 많이 영향을 준다. .. 2019.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