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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선수'는 가을한정판 상품일까? [베이스볼인플레이]'미친 선수'는 가을한정판 상품일까?일간스포츠 2016.11.01 ‘미친 선수’는 가을야구의 대표적 클리셰다.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선수가 3안타를 때려내거나,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날린다. 그리고 "역시 포스트시즌엔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는 말이 따라붙는다. 이 '미친 선수'의 정체는 과연 뭘까. 가을이란 계절의 특이종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 2015년 한국시리즈(KS)는 확실히 '미친 선수'의 무대였다. 두산 정수빈은 KS 5경기 동안 17타석(14타수)에서 타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 1.647을 기록하며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MVP도 그의 차지였다. 정규시즌 정수빈의 OPS는 0.752였다. 플레이오프(PO)는 약간 달랐다. 시리즈 최고 타자는.. 2018. 1. 13.
'에이스 저격수' 박석민이 이끈 승리 - 16PS [비주얼캐스트] '에이스 저격수' 박석민이 이끈 승리네이버 2016.10.26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가 이겼다. 이 과정 여러군데에 결정적 승부처가 있었다. 1차전을 허망한 역전패로 내준 엘지트윈스는 2차전 반격의 카드로 선발투수 허프를 내세웠다. 정규시즌 후반에도 그랬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허프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1차전 불의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흐름이 쉽게 기울지 않았던 것은 그의 존재 때문이었다. 허프의 견고한 피칭은 예상대로였다. 그걸 무너뜨린 것이 박석민의 한방이었다. 큰 의미없어 보였던 테임즈의 볼넷 출루 이후 불리한 볼카운트에 먼저 몰렸음에도 6구째 몸쪽 공을 그림처럼 걷어올려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4차전 자체가 다시 승부처였다. 경기 내용이야.. 2018. 1. 11.
포스트시즌에서 희생번트를 대야 할까? [베이스볼인플레이]포스트시즌에서 희생번트를 대야 할까?일간스포츠 입력 2016.10.24 2016년 KBO 리그의 대세는 빅볼이다. 올해 경기당 희생번트 숫자는 홈·원정팀 합쳐서 0.9개다. 경기당 1개 미만 수치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는 양상이 좀 다르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 10개가 나왔다. 그리고 PO에선 1·2차전까지 희생번트 5개가 기록됐다. 총 8경기에서 경기당 1.9개다. 무사에 주자가 출루하면 주저없이 번트사인이 나온다. '경기 중요도'가 높으니 당연해 보이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모순이다. 정규 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승리는 더 많은 득점이거나 더 적은 실점의 결과다. 번트보다 강공이 더 많은.. 2018. 1. 10.
세 명의 외야수가 만든 세 개의 '더 캐치' NC는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었고 LG는 1패를 안는 순간 탈락확정인 한판이었다. 경기결과는 2대1 연장11회 LG의 끝내기 승리. 이쯤되면 짜릿한 명승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좀 달랐다. 양팀 합쳐 39출루 그러나 3득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의 이전 명승부를 연출했던 호수비는 이 경기에서도 빛났다. 게다가 모두 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였다. 실종된 적시타가 아쉽긴 했지만 승부의 균형을 끝까지 붙잡아둔 ‘더 캐치’의 존재감은 그래서 오히려 더 컸다. 더캐치 #1 3회말 김준완 - 수비난이도 A 1회와 2회 연이은 만루기회에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LG는 다시 2사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가득점이 가능하다면 경기초반의 분위기가 넘어갈 법한 상황. 하지만 그라운드 중앙을 가르며 날아간 김.. 2017. 10. 27.
PO1차전, 92:8의 승부가 뒤집어졌다! KBO리그 2005년 이후 정규시즌 경기는 총 6736회다. 같은 기간 선수들과 팬들이 경험한 승리와 패배의 횟수도 같다. 승리는 늘 값지고 패배는 늘 아프지만 어느 한 승부도 같지않고 그 무게 역시 다 다르다. 9회말은 특별하다. 마지막 이닝이다. 야구 밖의 세상에서도 이 말을 ‘승부의 마지막 순간’이란 은유로 쓴다. 그런데 모든 경기에 9회말이 있지는 않다. 홈팀이 뒤지고 있을 때만 존재한다. 야구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9회말에 양 팀에게는 정해진 역할이 있다. 홈팀은 역전을 노리고 원정팀은 그대로 경기가 끝내려 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은 2-0 LG트윈스가 앞선 상태로 시작되었다. 6736번의 경기 중 9회말이 존재했던 경우는 3734번이다. 그중 원정팀이 2점차 앞선.. 2017. 10. 25.
LG가 '확률 게임'에서 이긴 이유 네이버 2016PS 칼럼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40&aid=0000000008 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정해졌다. 엘지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3승1패로 누르고 시리즈를 끝냈다. 안타수에서 13개와 6개로 차이가 났지만 일방적 경기라고 보긴 어려웠다. 4-0 리드를 먼저 잡은 것은 넥센이었고 4-4 동점 상태로 이닝이 거듭될수록 초초해지는 것이 엘지였다. 5차전에서 기다릴 밴헤켄의 무시무시한 존재감도 경기의 일부였다. 넥센의 공세는 2회초에 집중되었다. 선두타자 윤석민의 안타 출루 이후 김민성의 볼넷, 이택근, 박동원,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4득점했다. 징크스였던 1회를 3자범퇴로 넘어섰음에도 엘지 선발투수 류제국은 한번에 무너.. 2017.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