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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소개되는 투수스탯들은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쓰임새가 있거나 아니면 피트 파머의 피칭런 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들 입니다. 



피칭런 Pitching Runs by 피트파머


빌제임스와 함께 초기 세이버메트릭스의 양대 거두였던 피트파머Pete Palmer 가 고안한 피칭스탯입니다.  ERA를 누적실점 스케일로 환산한 지표입니다.  그리고 WAR 같은 최근의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에서 투수의 득점기여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말하자면 Pitching Runs 방식의 원조 쯤 됩니다.  


PR = (리그평균ERA -  투수ERA) * 이닝IP


리그평균에 비해 몇점(자책점 기준)의 더 허용했는지 측정합니다.  

ERA와 같은 기준이지만 이닝이 추가로 고려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같은 ERA를 기록했고 이닝이 2배이면 피칭런PR도 2배가 됩니다. 

만약 투수의 ERA가 리그평균보다 높을 경우 PR은 마이너스 값이 됩니다.


GameScore 게임스코어 


GS는 선발투수 평가스탯입니다.  ERA나 승리투수 기록이 투수의 이닝소화능력이나 투구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빌제임스가 1988년에 고안한 GS는 21세기 이후의 엄격하고 정밀한 피칭스탯에 비하면 좀 원시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빌제임스 스스로도 나중에 “gabage stats”이라고 셀프디스를 했던 스탯입니다.   


“my annual fun stat, a kind of garbage stat that I present not because it helps us understand anything in particular but because it is fun to play around with”


하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면도 있습니다.   투수가 팀에게 얼만큼의 승리기회를 제공했는지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선발투수의 GS 는 팀의 승리확율과 거의 일치합니다.   


이에 대한 최근의 아티클

Does “Game Score” Still Work in Today’s High-Offense Game? By Jeff Angus

http://sabr.org/research/does-game-score-still-work-today-s-high-offense-game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선발투수에게 기본적으로 50점을 부여합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을 때마다 +1점.  즉 소화한 이닝당 +3점 입니다.  

4회 이후의 투구이닝 당 +2점

탈삼진 1개당 +1점

피안타 1개당 -2점

허용자책점당 -4점

허용비자책점당 -2점 

볼넷 허용당 -1점


9이닝당 기록할  수 있는 최고점수는 114점입니다.  (기본50점 + 27아웃*1점 + 27아웃*삼진보너스1점 + 초과4이닝*2점 = 50 + 27 + 27 + 10 = 114)  물론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이닝당 3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잡는다면 최대 141점이 될 수도 있긴 합니다.


퍼펙트게임을 만든 투수라고 해서 가장 높은 GS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MLB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GC를 기록한 투수는 시카고컵스 시절의 캐리우드입니다.  1998년 5윌 6일 휴스턴을 상대로 1피안타 무사사구 20삼진 9이닝완투로 105점을 기록했습니다. 

  


ERA- FIP- 조정ERA 조정FIP


ERA- = 리그평균ERA / 투수개인ERA      (낮으면 좋다)

FIP- = 리그평균FIP / 투수개인FIP          (낮으면 좋다)

ERA+  = 투수개인ERA / 리그평균ERA     (높으면 좋다)

FIP+  = 투수개인FIP / 리그평균FIP         (높으면 좋다)


ERA- FIP- 는 팬그래프의 센스가 돋보이는 스탯입니다.  이것은 ERA+ FIP+ 와 같은 조정지표adjusted stats입니다.   ERA와 FIP 뿐 아니라 OPS, OBP 같은 거의 모든 스탯에도 이와 같은 구조의 조정지표가 있습니다.  


리그평균과 같을 때 100의 값을 가지며 리그평균보다 좋으면 100+ 값을 나쁘면 100- 값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OPS나 OBP SLG 같은 것은 높을수록 좋은 지표입니다.  그런데 ERA FIP는 반대로 낮을수록 좋은 지표입니다.


해서  ERA이 조정지표를 ERA+ 로 할 경우 더 뛰어난 투수의 ERA+가 더 큰 값을 가지게 됩니다.  이게 좀 부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ERA는 왠지 낮아야 좋은 것 같은 느낌이니까요.


이런 이유로 사소하지만 팬그래프는 ERA+ FIP+ 가 아니라 ERA- FIP- 를 대신 사용합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야구통계에 대한 오덕질인건 명백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 중에서도 이런 종류의 섬세하고 대중적인 센스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있습니다.  


같은 DIPS에 기반했지만 그 원조 보로스맥크라켄의 dERA는 재앙에 가까운 복잡함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톰탱고의 FIP는 오히려 DIPS 계열 피칭스탯의 대표이며 원조로 남았습니다.   이런 차이는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의 SIERA와 하드볼타임즈의 xFIP 사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LOB% 잔루처리율 


앞에 연달아 등장한 하드코어 피칭스탯과 달리 LOB%는 아주 단순합니다.  투수가 남긴 [잔루]의 비율입니다.  


LOB% = (H+BB+HBP-R)/(H+BB+HBP-(1.4*HR))


출루시킨 주자 중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잔루로 남게 된 주자이 숫자를 의미하는데 다만 투수 개인의 능력 이외의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에 의해 지표가 왜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몇가지 통계적 처리를 해줍니다.

1. 도루실패 등을 포함한 주루사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투수가 잘해서 그리 된 것이 아니라 수비가 잘했거나 상대팀 주자가 삽질을 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2. 실책이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투수 책임이 아니라 야수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3. 홈런을 허용했을 때 허용한 득점의 경우 우연에 의한 통계적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합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때, 주자가 많은 상태에서 홈런을 맞은 투수의 LOB%는 반대이 경우보다 약간 낮게 계산됩니다.  


LOB%가 높을수록 위기관리를 잘한 좋은 투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BABIP이 그런것 처럼 장기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투수 LOB%는 리그평균(MLB의 경우 70-72%)에 가깝게 수렴합니다.  따라서 LOB%가 높은 투수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는 장기적으로도 꾸준하게 높은 LOB%를 보입니다.  땅볼유도능력의 경우는 약간 복잡해지는데요.  단기적으로 LOB%를 낮추는 중요 요인 중 하나가 병살타 유도인데, 땅볼비율이 높은 투수가 병살타 유도 비율이 높기 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땅볼비율이 높은 투수는 단기적으로 BABIP이 높아질 개연성도 큽니다.  이런 경우 그 투수의 단기적인 LOB%의 등락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IRS 승계주자실점


불펜투수에게 적용되는 지표입니다.  앞선 투수로부터 남겨진 주자 중 몇명이 득점하였는지 비율입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ERA의 경우 앞선 투수가 남겨놓고 간 주자가 득점으로 연결되었을 경우 그 책임은 앞선 투수에게만 주어지고 실점 순간 마운드에 있던 구원투수에는 자책점이 부여되지 않습니다.  이런 면을 보완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IRS = 승계주자실점 / 승계주자


KBO의 경우 리그 탑10 수준의 IRS가 20% 정도 됩니다.   

불펜투수의 위기관리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거론되긴 하지만, 통계적인 신뢰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 그  불펜투수가 다시 루상에 남긴 주자는 자신의 책임이 아닌 것이 된다.   따라서 원포인트 릴리프들의 IRS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  예를들어 주자12루에서 한타자 상대하며 볼넷을 허용한 원포인트 릴리프의 IRS 는 승계주자 2명 , 승계주자실점 제로

2. 단순히 남겨진 주자의 숫자만으로는 구원등판 상황의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  에를들어 무사 3루 상황의 승계주자실점과 2사 1루의 승계주자 실점이 동등하게 취급된다.



댓글
  • 프로필사진 삼팬 아닙니다.조 에스커가 1920년 5월1일에 GS 153점을 획득하였습니다. 2015.07.10 06:55 신고
  • 프로필사진 토아일당 그런가요? 제가 9이닝 기준의 데이터만 참고했던거 같습니다. 전체 데이터를 찾을 수 있는 곳을 혹시 알려주시면 참고하고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7.10 10:44 신고
  • 프로필사진 삼팬 왜인지는 몰라도 관리자가 사이트 이름을 쓰지 못하게 막아놓네요. GameScore이라 친 뒤 위키백과에 들어간 뒤,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시면 베이스볼 레퍼런스 GS링크가 나옵니다. 2015.08.15 1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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