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 썼던 글입니다. 야구도 없고 (저 뿐 아니라 다들 그렇겠지만) 이 녀석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기억은 잘 안나는데 내용 중에 "김기태 감독"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니 2012년이나 2013년에 쓴 글이었겠습니다. 혹시 못보신 분이 있으시면 우취로 경기도 없는데 함 보세요. 경기 풀영상 링크입니다.왜 이 철없는 녀석에게 맘을 거두지 못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다시보기 트윈스 vs 롯데 2010년 5월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id=16277 .뭐 그닥 잘던진 경기라 보긴 어렵습니다.변화구는 제멋대로 날아다니고 ..
양상문 감독이 주전 중견수로 문선재를 민다는 소문이다. 뭐 편애한다는게 아니라 그녀석이 중견수 수비가 제일 낫기 때문에 타격이 나아지길 바란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중에서도 컨택이다. http://isplus.joins.com/article/165/19693165.html?cloc=bulk BABIP에 관한 해명이 밝혀낸 것은, 여하튼 공을 맞춰서 그라운드 안에 넣기만 하면 아무리 못해도 25% 이상 왠만하면 28% 정도 안타가 된다는 사실이다.따라서, 컨택의 질과 파워를 따지기에 앞서 일단 공을 맞추는 능력만 있어도 왠만한 득점생산성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물며 그는 파워도 평균 이상이 된다. 다만 문선재는 아예 공을 맞추질 못한다. 그런데, 나쁜 컨택의 원인은 [눈]일 수도 있고 [손]일 수도 있다. ..
이 글을 쓴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그 후로 반년이 더 지났지만 저는 지금 다시 쓴다 해도 이와 같은 글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선견지명이라 자랑할 일일까요? 설마요. 결정적 변화가 없다면 KBO는 당분간 엘롯기 vs NC+넥센 의 전통의 삽질 팀들과 신흥 급성장팀의 대비로 묘사되어야 할지 모른다는 우울함이 덥쳐옵니다. "이제 왕은 없다. 그리고 왕이 이 모욕에 사과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왕은 없으리라."권능왕에게 모욕당한 키탈저 사냥꾼이 남긴 말 그들은 왕을 잃고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왕이 사과하지 않으면 왕은 돌아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미 왕이 없으니 사과할 수 있는 왕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모순입니다. 좀더 정확히 모순의 힘을 빌은 저주 였습니다. 수백년 전 (아니면 수천년 전일 수..
박용택은 지난 9월22일 KIA전에서 KBO 최초의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2번째 타석에서 예의 그 만세타법을 선보이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그의 올시즌 150번째 안타입니다. 데뷰 시즌이었던 2002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그해 포스트시즌 MVP였습니다. 11년의 암흑기를 견뎌냈고 지난 2시즌 동안 트윈스 가을야구의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상은 "꾸준함"입니다. 사실 그가 리그의 A급 타자가 되는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루키시즌의 임팩트가 무색하게 그는 2008년까지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가능성은 보이지만 뭔가 좀 어중간한 딱 전형적인 미완성의 유망주 비슷했습니다. 그가 각성한 것은 2009년 0.372의 타율로 리..
엘지트윈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그는 7월8일 롯데전에서 완봉에 가까운 피칭을 했습니다. 8회 2사까지 실점없이 3피안타, 3볼넷만 허용했고 12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6월 이전까지 ERA 6.05 인 것과 비교하면 6월 이후 성적은 ERA 2.04 이고 9이닝당 탈삼진이 9.2개 입니다. 이닝당 1개 이상이 탈삼진을 잡아냈다는 뜻인데, KBO의 규정이닝 투수 중 밴헤캔과 차우찬 2명만 9개 이상의 SO/9 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전체 루카스의 SO9은 8.4개 입니다) 6월26일 NC전 이후 3경기만 놓고 보면 좀더 극적입니다. 19 ⅔ 이닝동안 허용자책점은 2점 뿐이며, ERA 0.92 BB9 5.5 SO9 10.1 H9 5.5 입니다. 그런데 루카스 하렐이 ..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에 동의하며 야구 또한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통계와 숫자가 머리 아프기도 하지만 야구을 좀더 즐기는데 이롭다고 생각하신다면 --- 다른 것은 몰라도 [기대득점]이란 것은 기억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야구라는 경기는 한없이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게 있습니다. 어떤 플레이든지 결국 3가지의 아웃카운트와 8종류의 주자상태(없음,1루,2루,3루,12루,13루,23루,123루)의 조합인 3*8=24개의 base/out 상황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경기는 팀당 40번에서 50번 정도의 24base/out states 의 연결로 만들어집니다. 화학에 주기율표가 있다면 야구에는 [기대득점]표가 있다 [기대득점]이란 24 base/out states가..
엘지트윈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즈(Luis Jimenez)- 스탯과 타격성향 도미니카 출신이고, 2012년과 2013년에는 LA에인젤스에서 비교적 주목받는 유망주였습니다.수비보다는 타격에 장점을 가진 선수이고, free-swinger 입니다. 그렇다고 선풍기 류는 아니고 배트스피드 좋고 컨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가 가진 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이 "맞추는 능력"이고 그래서 free-swinger이면서도 3할 근처의 타율을 꾸준히 기대할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공격적인 타자입니다. MLB 169번의 기회에서 타석당 평균투구수는 3.58개로 적은 편입니다. KBO보다 공격성향이 강한 MLB라도 타석당 평균투구수가 3.82개니까 그쪽 기준으로도 공격은 빠른 편입니다. 모든 스카우팅 리..
엘지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즈 타격 및 수비 동영상 Top Prospect Luis Jimenez 빅리그 첫번째 안타와 베이스러닝 아깝게 트리플플레이를 놓치는 3루수 히메네즈 3루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 마이너리그 솔트레이크 소속 히메네즈 Salt Lake Bees 히메네즈 홈런 루이스 히메네즈 Luis Jimenez 관련 다른 포스팅 마이너리거 시절 유망주 리포트 http://baseball-in-play.com/205타격 및 수비 동영상 http://baseball-in-play.com/206스탯과 타격성향 http://baseball-in-play.com/207
엘지트윈스가 6월15일 전격적으로 코칭스탭 개편을 발표한 후, 곧이어 한나한의 웨이버 공시와 루이스 히메네스 영입을 동시 발표했습니다. LA에인절스에서 MLB 커리어를 가졌었고, 28살인 루이스 히메네스는 몇해전 롯데에 왔다가 시즌 중에 퇴출된 또다른 베네주엘라 출신의 루이스 히메네스와는 다른 선수입니다. 더 젋고 도미니카 출신입니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에 만들어진 에인젤스 유망주 랭킹에 대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중 몇개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angels.com Prospect Watch 2012 (2012년, 9위) 히메네스는 전형적인 프리스윙어다. (* free-swinger 는 선풍기와는 조금 다르게 이해해야 할 것 같은데, 막 휘두르는 타자라는 뜻이긴 하지만 무조건 나쁜뜻이라기 보다는..
야구팬의 흔한 드립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신은 OO에게 최고의 팬을 주었지만 동시에 OO에게는 최악의 팀을 주었다." 엘지트윈스는 90년대 이후 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충성스러운 팬을 가진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3년까지 가장 오랬동안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던 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프로스포츠팀의 팬들 중 세상에서 누가 가장 불행한가 대회를 연다면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여야할 이들이 있습니다. MLB 시카고컵스의 팬들입니다. 시카고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1909년이고 MLB의 어떤 팀도 그렇게 오랬동안 우승 없는 시간을 보낸 적은 없습니다. 야구 뿐 아니라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106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올해 107년째 우승을..
5월14일 NC전은 연장 12회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경기내내 답답했던 타선은 아쉽지만 거꾸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킨 투수들은 칭찬받아 마땅했습니다. 돌아온 우규민은 예의 정교한 제구와 무브먼트 좋은 구질로 5.1이닝을 2안타만 허용하며 막아냈고 신재웅, 정찬헌, 이동현, 봉중근, 김선규, 윤지웅 6명의 불펜투수는 나름 쉽지 않은 고비를 넘기며 적어도 패배로부터 팀을 구했습니다. 트윈스에게 이동현은 승리보다 중요한 선수다 그런데 대부분의 팬들에게 승부만큼 절실했던 것은 이동현에게 아무일도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입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처음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조영훈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손시헌을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
4월26일 퓨처스 트윈스-두산전 최승준 만루홈런 포함 3안타 영상 영상출처는 늘 2군 경기 소식을 전해주시는 네이버카페 쌍둥이마당 김진일님입니다. 공유를 허락해주셔서 여기 붙입니다.http://cafe.naver.com/goodtwins/95007 오프시즌 내내 팬들의 기대주였던 최승준은 지금 2군에 있습니다. (4월9일 타격부진으로 1군등록말소)시범경기의 맹타가 무색하게 정규시즌이 시작하자 장타는 커녕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조치였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의 2군행은 다른 유망주들의 경우와는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최승준은 지난 시즌 1군 투수들의 공도 어느정도 쳐낼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여주었으니까요. 대신 팀내 경쟁자들의 활약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양석환은 시즌..
경기단상 - 4월 3째주 vs한화 3연전 루카스 하렐이라는 친구를 좀 알것 같습니다. 가까스로 3연전을 위닝으로 끌어왔습니다. 그렇지만, 불확실성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긍정적인 if들이 늘어나서 다행이다 싶은 느낌인 경기였습니다. 1. 루카스 하렐이라는 친구를 좀 알거 같습니다. 첫인상은 유쾌하고 깔끔하고 활발하고, 그런데 알고보면,,, 좀 변덕스럽고 잘 삐치고 소심한 데도 있고. 잘풀릴때는 조증 가까운 느낌까지 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급 우울해지고 혼자 쳐박히고... 딱 그런 성격인가 봅니다. 팀내의 다른 선수들에게 듣기로, 아주 활발, 유쾌하다는데, 마운드 위에서는 영 그렇지가 못해서 어느게 맞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2경기를 어중간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자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도 ..
4월20일 소문이 무성하던 kt발 트레이드 하나가 실현되었습니다. 즉시 전력이 필요한 kt 와 시즌이 어느정도 진행되며 전력구성의 방향이 잡힌 팀 사이에 유망주 vs 즉전감 거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테죠. 거기에 조범현 감독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암시하는 것들이 있기도 했구요. 떠돌던 소문, 즉전감 - kt유망주 딜 임박 지난 몇주동안 팬커뮤니티 안에서는 이에 대한 이런저런 예상도 난무했습니다. 굳이 신뢰불가 지피셜을 빌지 않아도 몇가지 상식적인 거래기준을 예상할 수는 있을테니까요. 1. kt에게 필요한 것과 가진 것을 생각하면 결국 즉전감을 받고 유망주를 내주는 딜일 수 밖에 없다.2. 그러나 kt는 올해 성적보다 장기적인 팀전력 플랜을 우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최상급 유..
약속의 8회는 정말 있을까?엘지트윈스, 짜릿한 승부에 대한 통계적 회고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별로 믿을 게 못됩니다. 야구팬의 기억도 다를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3시간 짜리 한경기 안에서도 안드로메다의 이쪽과 저쪽을 오가고 그러다가 지쳐 야구를 끊겠다는 다짐도 여러번 하지만 결국 저녁시간이 되면 늘 있던 그 자리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억이란 것은 애당초 요령부득입니다. 물론 이걸 나쁘다 할 이유는 없습니다. 행복했던 승리의 격정은 방부처리된 고대문명의 미라처럼 오래오래 그리고 허무한 패배의 상실은 단지 다음번 승리까지만 유효한 망각의 축복도 없이 우리가 무슨 수로 팬질을 이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요? 다만 부정확한 기억력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는 특정 선수에 대한 편견만 스스로 ..
잠재력이 엿보이는 신인들이 한두경기 실수하고 부진했다고 해서 섣불리 한계를 예단하고 더 나아가 팀에 피해를 주는 존재라고 단정짓은 것이 합당하지 않은 것처럼, 노장선수들에게도 역시 비슷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세월은 흐르는 법이고, 해가 바뀌어가며 전성기때 보여주던 능력이 조금씩 하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암흑기의 지킨 고독한 에이스였고, 암흑기를 끊어낸 마무리투수에게 우리가 유독 더 가혹하고 이른 선고를 내리고 있다면 그 이유는 그의 나이가 오르기보다는 내려오는게 당연할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2013년 삼성의 이승엽은 완연한 하향세였습니다. 2할5푼대의 타율, 3할도 넘기지 못한 출루율. 4할이 안되는 장타율. 그러면서 중심타선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삼성 팬덤 내부에서조차 날선 비..
트윈스는 시즌이 시작되고 이런저런 삐걱거림에 있기는 해도 그럭저럭 승패마진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지환은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네요. 시범경기 때도 좋았지만 달라진 타격폼이 정규시즌의 실전이 되면 흐트러질까 걱정도 있었는데 적어도 지금 트윈스에게 가장 위협적인 타자입니다. 지금으로터 8년전, 경기고 2학년 시절이던 그녀석이 MBC의 스포츠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었네요. "신구 스포츠 스타의 가슴 따뜻한 만남"이라는 테마의 꼭지인데 오지환이 당시 한화이글스 코치였던 장종훈을 찾아가는 구성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유격수와 투수를 겸업하던 오지환은 일찍부터 대형유격수로 주목받았고 2007년 봉황기 4강에서 대구고와 경기에서 투수로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3학년 때는 청소년대표로 ..
엘지트윈스 4월1일 현재 1승3패기다려보자. 지금도 그렇지만 더 격렬하게 기다려보자 어쨌든 연패를 끊었으니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종종 그랬듯이 객나적인 4경기 째 감상입니다. 1. 저는 임정우가 좋습니다. 얼굴이 이뻐서 그런건 아니고요. 굳이 꼽자면 커브볼러인게 제일 큽니다.제대로만 던질 수 있다면 그거 하나로도 먹고 산다는 바로 그 커브인데, 팬심 많이 안보태도 현역 윤성환과 김진우 말고 그보다 나은 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리드한 선발투수에게 커브만큼 위력적인 무기 또한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두가지 구종을 던질때이 폼도 일정한 편이고, 커브가 빠르고 짧게 떨어지는 것과 느리고 크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 카운트를 잡는 공, 유인구, 결정구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같습니다. 임..
엘지트윈스 wRC 기준 포지션별 공격력 상승 기대치키플레이어는 한나한, 이병규9, 오지환, 김용의 "한나한이 리그최고수준의 타자가 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정성훈이 박병호가 되는 것보다 한나한이 황재균이 되는 것이 좀더 현실적입니다. 그것만으로 엘지트윈스의 팀득점력은 +30점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개막전 2연패는 좀 우울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142경기가 남아있네요. 그리고 돌아올 4번타자, 메이저리거 3루수, 머리큰 주장도. 마음을 추스리며 올 시즌의 팀 득점력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아시다시피 14시즌은 시즌 4위의 전체성적에도 불구하고 팀득점력은 거의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우리를 설레게 했던 새얼굴에도 불구하고 15시즌의 라인업은 14시즌과 아주 크게 달라지..
7경기의 시범경기 선수기용에서 드러나는 양상문 감독의 엘지트윈스 15시즌 구상 시범경기는 겨울 내내 야구에 배고팠던 팬들에게 가장 먼저오는 봄소식이고 군복무나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 새로 전력화된 신인선수들이 모습을 보이는 쇼케이스입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을 팀이 어떤 모습 어떤 상태인지 미리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범경기의 결과로 정규시즌의 성적을 짐작하긴 어렵습니다. 전례로 봐도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의미있는 힌트는 있습니다. 그건 벤치의 시즌구상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로만 전해듣는 현재의 팀 사정이 어떤지, 이런 저런 립서비스와 엄살로 부정확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는 전망에 대해 성적을 밥줄 걸고 책임져야 할 감독의 속내가 ..
14시즌 엘지트윈스 타자들의 주자3루 상황 성적표 최고의 클러치히팅을 보여준 것은 이병규(작뱅), 3루에서 타격하는 방법을 아는것은 박용택, 어떤 스탯을 뽑아도 상위권에 머리(?)를 들이미는 이진영 엊그제 올렸던 글에 대해 몽이님이 말씀하신 트윈스 타자들의 지난 시즌 3루 상황에 대한 분석입니다. 글도 좀 길고 머리아픈 부분도 있습니다. 더 간결하고 쉽게 쓰고 싶은건 늘 욕심이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별수없이 이렇게 됩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의 글 보기] http://baseball-in-play.com/115 주자3루의 득점확율 - 왜 우리팀 주자들은 홈에 들어오지 못했을까? 이 글의 사용법 및 주의사항 사실, 타점이나 득점권타율 같은 스탯은 통계적으로 그렇게 믿을만한 것은 아닙니다. 클..
topic XR 타격 득점기여도 세이버메트릭스 오지환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채은성 한나한 최승준 최경철 손주인 XR로 본 타자별 팀득점 기여도 up & down - 엘지트윈스 2014년 타자 득점기여도와 15시즌 공격력 예상 XR을 이용한 엘지트윈스 2014시즌 타자들이 득점기여도와 객나적인 15시즌 전망입니다. XR:eXtrapolated Run 은 타자의 득점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야구에서 득점은 상황의 결과입니다. 단타 하나를 쳐도 만루 상황에서는 2점을 얻지만, 홈런을 쳐도 주자없을때라면 1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야구는 기록의 경기입니다. 타자에는 엄청 많은 종류의 기록이 카운트됩니다. 누구는 타율이 높지만 누구는 홈런이 많고 또 누구는 도루가 많을 때 어떤 타자가 좀더 가치있는 타..
topic 레인지팩터 수비범위 이대형 중견수 외야수 세이버메트릭스 수비 스탯 통계 불강불괴를 자랑하며 영원히 줄무늬를 입을 줄 알았던 이대형은 FA로 고향팀 기아로 이적했습니다. 집밥 먹으며 욕받이 노릇 그만하고 제 앞가림을 하며 지낼 줄 알았는데, 20인외 지명으로 다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되었다죠. 처음 기아로 이적할때 그쪽 팬들의 눈길이 그리 곱지는 못했는데 나름 제 몫을 하며 이제 좀 이쁨 받나 싶었는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중견수 이대형의 수비범위에 대해서입니다. 물론, 레인지팩터가 선수의 수비범위를 그대로 설명한다고 보기에는 충분한 통계지표는 아닙니다. 다만, 레인지팩터가 낮은 경우보다는 높았을 경우 이 선수의 수비범위가 넓은 개연성은 좀더 강해진다고 볼 수는 있겠지요. ..
topic 엘지트윈스 삼성 한국시리즈 2002 이상훈 김성근 프랜차이즈 스타 암흑기 김재현 고관절 FA계약 2002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억할게 많은 시즌입니다. 늘 강팀의 면모를 갖추었으면서도 프로출범 이래 단 한번의 시리즈 우승기록도 남기지 못했던 삼성이, 지역라이벌 출신 김응룡감독을 벤치에 앉히는 무리수를 감내하며 기어이 최초의 우승을 이룬 해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왕조라 불릴만한 그들의 신화가 시작되던 해입니다. 반면 트윈스는 약체라는 세간의 평판이 무색하게 지독한 투혼을 발휘 가을야구 막차를 탄 후, 현대와 기아를 연파하여 최종 시리즈에 올랐고 명실상부 최강팀 삼성마저 몰아붙여 6차전 9대6으로 리드하며 마지막 이닝을 남깁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3승3패의 동률. 그러나 트윈..
쌍마카페 칼럼글http://cafe.naver.com/goodtwins/50073 리즈는 내년에도 트윈스의 마운드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어지간한 FA계약 소식보다 기쁘고 든든한 뉴스였지요. 리즈는.1. 160km의 공을 경기 내내 꾸준이 뿌릴 수 있는 구속과 스태미너를 동시에 갖춘 속구형 선발투수2. 그러나 꽤 불안한 제구를 약점으로 가진 투수3. 투수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한국에 와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진화형 투수입니다. 우리는 리즈에 관한 몇가지 흔한 궁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예를들면, 리즈의 160킬로짜리 패스트볼은 그런데 왜 오승환의 150킬로대 패스트볼만큼 압도적이지 않아보일까? 리즈의 제구불안은 무엇때문에 생겨나는 것인가? 같은 것들 말이죠. 저는 리즈의 몇가지 특징이 그의 투구폼과..
topic 엘지 트윈스 정의윤 타격폼 우타 메카니즘 타율 출루율 장타율 채은성 박병호 타구 네이버카페 쌍둥이마당 칼럼글 (2014.1.6)http://cafe.naver.com/goodtwins/47057 우타빅뱃의 기대주 정의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예. 여전히 객나적인 이야기입니다. 연도소속타율경기타수득점안타2타3타홈런루타타점도루희비볼넷사구삼진병살실책2005LG0.24210631441761038116423217469652006LG0.25982239286281690261013539732007LG0.28088193225481373202211022742008LG0.1923878815100163008313312011LG0.25693242136290071233317432742012LG0.2838123319661..
topic 세이버메트릭스 WPA 톰탱고 봉중근 엘지트윈스 이진영 권용관 기대승률 서동욱 넥센 김용의 하도 조심스러워 입에도 못올렸던 엘지트윈스의 리그 1위 등극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습니다. 4월도 5월도 아닌 8월도 중순이 지난 20일 프로야구 순위표 제일 윗자리에 엘지 트윈스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내려오긴 했어도 말입니다. 다시 올라갈테죠. ^^;)시즌은 아직 남았고 갈 길은 멀지만 16년만의 후반기 1위라는 것은 길고 암울했던 지나간 시간들을, 견뎌야 했던 갖은 비아냥과 속터짐을 어느만큼은 털어내준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세이버매트릭스의 시선으로라면 이 역사적인(?) 한 경기를 어떻게 기록하고 기념할까를 잠시 생각하다 WPA Win Probability Above 라는 흥미로운 ..
지난번 타격 부문에서의 MLB AL 와 KBO 그리고 엘지트윈스의 경기당 스탯 비교에 이어 이번 글은 투수부문(또는 수비부문)에서의 비교입니다. 스탯들의 참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팀 레벨에서의 타격스탯과 수비스탯과 달리 리그 레벨의 타격스탯과 수비스탯은 결국 같은 숫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팀 득점과 팀 실점은 다르지만 리그 평균득점은 항상 리그평균실점과 같아집니다. 타율이나 장타율, 출루율, 경기당 안타 같은 투수-타자가 서로를 상대해서 만들어지는 거의 대부분의 지표들이 그렇습니다. 해서 이런 스탯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간단하게만 다루겠습니다.2. 타격부분과 마찬가지로, 투수-수비부문의 비교 역시, 2013년 MLB AL을 대상으로 합니다. 3. 2013년 스탯은 8월12일 기준으로 합..
미국야구는 빅볼이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야구는 스몰볼이다라는 것은 흔한 생각입니다. 2000년대 이후 두산의 발야구, SK의 이기는 야구, 삼성의 불펜야구가 더해서져서 WBC나 올림픽 등의 국가대항전에서도 미국이나 일본에 뒤지지 않는 한국야구이 독특한 강점이 만들어져 왔다는 것이 또한 흔한 생각입니다.2013년 전반기를 기준으로 MLB와 야구와 KBO의 야구가 어떻게 다르고 또 비슷한지 살펴볼 수 있는 스탯 몇가지를 정리합니다. 이글에 대한 참고사항 및 한계를 다음과 같습니다. 1) KBO 의 스탯은 2013년 8월12일 기준입니다. 전반기가 약간 지난 기간까지의 기록이며 이것은 역대 한국야구 전체 라고 오해해서는 안됩니다.2) MLB와이 비교는 아메리칸리그 2013년 시즌 8월12일까지의 기록으로 ..
topic 김재현 프랜차이즈스타 은퇴식 은퇴경기 고향팀 신인왕 엘지트윈스 이상훈 보스턴 레드삭스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MLB의 대표적인 공수 겸비 유격수였습니다. 73년생이니 병규캡틴보다 한살 많을 뿐인데, 200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으니, 꽤 일찍 선수생활을 접은 편입니다. 더구나 소위 MLB 3대 유격수로 함께 거론되던 라이벌 데릭지터와 에이로드가 역대급 장기계약을 따내며 아마도 똥칠할때까지 현역 노릇할게 확실해진 것과 비교하면 곡절이 많은 선수였다고 봐야하겠습니다. 보스턴의 순혈 프랜차이즈스타 노마 94년도 보스턴 1라운더(전체 12번) 출신이었고, 주장이었으니 명실상부 순혈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좋을겁니다. 96년에 처음 확대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97년도 데뷰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역대 6번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