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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부첨 Scotty Burcham, WBC 이스라엘 유격수 23살

by 토아일당 2017. 3. 7.




이스라엘의 스콧부첨은 싱글A가 경력의 전부다. 딱히 유망주도 아니다. 드래프트 25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비슷한 또래의 타일러 크리거도 싱글A 소속이긴 하지만 그는 3라운더 짱짱한 유망주다.

유일한 특징은, 로스터 28명중 단 한명의 유격수라는 점이었다.

그밖의 유격수 후보는 타이 켈리 정도인데, 그는 수비평가가 높은 유틸리티플레이어이고 경찰청 연습경기서는 선발유격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이스볼레러펀스에서 확인해보면 커리어 내내 메이저리그든 마이너리그든 10000이닝 정도의 수비출전 중 유격수 출전 경력은 5경기 24이닝이 전부였다.

해서 들었던 생각은, 하도 선수가 없으니 어디 싱글A의 듣보잡이라도 유격수 시키려고 끼워넣었구나. 라는 거였다.

A- A 2시즌 386타석에서 .257 .316 .359 인데 또 특이했던 것이 희생번트가 무려 10개였다. 오죽 방망이가 시원찮으면 싱글A레벨에서 386타석 중 희생번트가 10개였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는 WBC1차전 한국전에서 10회 2점째의 치명적 결승타를 때렸고 2차전 대만전에서 3타점(?) 번트도 성공시켰다.

이번 WBC 이스라엘팀에서 가장 드라틱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마흔살 투수 제이슨마퀴보다 오히려 23살짜리 식물성 청년(인줄 알았던) 스콧부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