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스 마토스 (고양원더스) : 히스토리 & 미스테리 & 부상경력2013년 7월17일 이 친구는 왜 한국에 그것도 독립구단 고양원더스에 와 있는걸까요?오시리스 마토스라는 외국인 투수가 있다고 해서, 그냥 흔한 외국인 유망주 중에 한명이라 여겼습니다.그 이상을 상상할 이유가 없지요.더구나 그 투수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상황이, 퓨처스 교류전 (삼성전) 등판 결과를 이야기하면서 였는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탈삼진이 0 였습니다. 그러니 더구나 그럴밖에요. 야구하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어디 한둘이며 잡을 구하지 못한 투수가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그런데, 어느날 김성근 감독 인터뷰에서 151km 를 낮게 제구하고 135개를 던지고도 140대 중반을 던진다, 왠만한 기존 외국인 투수보다 낫다는 코멘트..
오시리스 마토스라는 선수에 대해 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Baseball reference 참조)묘하게 류제국, 주키치와 마이너리그 경력이나 스탯이 아주 많이 비슷합니다.나이도 대략 비슷하고. 해서 좀 정리해봤습니다. - 2013.7.16 류제국은 전형적인 선발투수로 활동했으며, 마토스는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동했습니다. 첫줄은, 마이너리그 커리어 전체, 아래줄은 트리플A 만. 입니다.G-경기수 / GS 선발 / GF 마무리 / CG 완투 / SHO 완봉 / SV 세이브평균자책점은 3점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주키치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전형적인 선발투수로서 경력을 쌓은 류제국에 비해, 마토스는 거의 대부분이 불펜경력입니다. 50번의 선발등판이 있지만 AAA에서는 1번의 선발 등판 이외에 전부 불펜..
topic 세이버메트릭스 빌제임스 야구통계 야구에대한객관적지식 클러치히터 스탯 야구의 스탯과 마법의 수정구슬 스탯을 보는 것은 본질적으로 차근차근 경기를 직접 보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는 일입니다. 경기에 없던 것이 스탯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유독 비밀스러우면서도 또한 과학적인 무언가가 스탯 안에 있다는 것은 허상입니다. 그저 차이가 있다면 물리적으로 모든 경기를 다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직접 본 경기라도 그전부 기억할 수 없다는 것 정도입니다. 중요한 또 한가지는, 기억은 그리 많은 것을 담지 못하며 종종 우리는 속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의 스탯을 보면 우리가 알고 또 믿어왔던 것과 비슷합니다. 154km짜리 강속구를 가진 OOO의 9이닝당 탈삼진 숫자는 실제로 높고, 유..
"신연봉제"가 이번 겨울 트윈스의 스토브리그의 화두가 될 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랬었는데. 11년의 봉인을 깨고 시즌 2위로 가을야구를 선물했으나, 그사이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깊었던 만큼 보상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자칫 이 부분을 지혜롭게 극복해내지 못하면 의외의 마이너스 요인이 될수도 있겠지요. 트윈스의 신연봉제는 2010년 시행을 예고했고, 10/11 연봉협상에서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해는 박종훈 감독의 부임 첫해였고, 여느때처럼 시즌을 6위로 마감하며 가을야구에서 배제되었고, 시즌 초부터 봉중근, 이형종 등의 소위 항명사건이 잇달았던 좀 어수선하고 갑갑했던 시즌이었습니다. 미운 놈은 뭘 해도 미워보인다고, 2010시즌을 마치고 논란이 되었던 신연봉제는 그..
topic 이상훈 야생마 엘지트윈스 한국시리즈 삼성 이승엽 마해영 김용수 프랜차이즈 주니치 은퇴 선발 20승 2002년 11월 10일 6차전 9회말.늘 강한 전력을 가졌으면서도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했던 팀 삼성. 시즌 초의 모든 예상을 뒤엎고 김성근 감독의 지도와 베테랑들의 거짓말 같은 투혼으로 플레이오프를 뚫고 시리즈 6차전까지 버티고 있는 엘지 트윈스.대타 김재현의 거짓말같은 적시타로 트윈스는 삼성에 9:6로 리드하며 마지막 이닝을 맞았다. 베이스에 2명의 주자를 두고 마운드에는 주니치와 보스턴을 거쳐 돌아온 이상훈. 타석에는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이승엽이 서 있었다. 그 다음 장면은... 아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2004년 5월18일 두산전. 연장 10회초 1점을 내서 역..
topic 박용택 타격왕 홍성흔 주장 슬럼프 프랜차이즈 스타 엘지트윈스 FA 계약 정성훈 그 전 시즌, 논란의 타격왕 타이틀을 갖게 된 박용택은 2010년 트윈스이 캡틴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5월25일 일요일 한화전. 상대선발 카페얀에게 눌려 0:0으로 이어진 경기는 7회 정성훈과 조인성의 연속안타로 무사23루 절호의 기회를 맞이합니다. 타율 0.167의 박용택 차례. 대기타석에서 묵묵이 연습배트를 돌리던 그는 대타로 교체되며 타석에 설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3:0으로 트윈스가 승리했습니다. 다음날 한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불이 꺼졌다. 지난 25일 LG는 한화에 3-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약 30분이 지났다. 유니폼을 벗고 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