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인플레이] '풀 카운트' 코너 몰렸다면..슬라이더를 던져라일간스포츠 2016.08.30 3볼 2스트라이크,풀카운트는 그 자체로 승부처다. 야구에서 볼카운트는 투수와 타자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벌이는 전략싸움이다. 하지만 풀카운트가 되면 결국 피할 곳이 없어진다. '진검 승부'다. 파울로 승부가 연장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볼넷, 삼진, 타격 셋 중 하나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올해 전체 타석 중 풀카운트 승부 비율은 13.7%다. 전체 볼카운트 중 2-2와 1-2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타석 당 풀카운트 승부비율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연도별 풀카운트 비율은 리그 평균득점과 거의 일치하는 추세를 보인다. 타고시즌에는 풀카운트가 많고 타저시즌에는 적다...
정운찬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바트 지아마티(A. Bartlett Giamatti, 제8대 mlb커미셔너)를 롤모델로 꼽았다고 한다. 지아마티도 학자였다. 영문학,이탈리아문학, 비교문학을 연구했고 프린스턴과 예일에서 교수를 했다. 나중엔 모교 예일의 총장을 지냈다. 당대의 최고 경제학자였고 서울대 총장을 지낸 신임 정운찬 총재와 확실히 통하는 부분이 있다. "[Baseball] breaks your heart. It is designed to break your heart. The game begins in the spring, when everything else begins again, and it blossoms in the summer, filling the afternoons and evenin..
[베이스볼인플레이] '타고투저' 완화하려면 스트라이크존을 '낮춰라[일간스포츠] 2016.08.19 KBO리그는 몇 년 째 '타자천국·투수지옥'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타고투저는 올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듯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넘으며 다시 배트가 불을 뿜었다. 경기당 득점은 역대 최고였던 2014년의 5.6점을 추월할 조짐이다. 화끈한 공격야구는 장점도 있지만 정도를 넘으면 단점이 된다. 경기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투수의 보호와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바다 건너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는 양상이 반대다. 2000년대 들어 경기당 득점이 점점 즐어들더니 급기야 2014년에는 4.07점까지 떨어졌다. 1981년(4.0점) 이후 33년 만에 최저였다. 그들의 고민은 너무 적은 득점이었고, 다양한..
[일간스포츠] 베이스볼인플레이 2016.08.05 메이저리그에 “가족을 생각하면 몸쪽 공을 던지고, 친구를 생각하면 바깥쪽 공을 던져라”라는 격언이 있다. 프로야구 선수가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타자를 아웃시켜야 한다. 투수에게 몸쪽 승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 온 외국인 투수들에겐 좀 달리 말해야 할 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바깥쪽에 던져라.” 스트라이크 존은 야구규칙에 정의돼 있다. "타자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베이스 상공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스트라이크존은 심판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리그에 따라 차이가 있다.은 2015~2016시즌 투구추적장비로 확인한 KBO리그의 스트라..
2017년 KBO리그 기대득점 및 득점가치 관련된 포스팅들 기대득점 개념 이해 http://baseball-in-play.com/70 2014시즌http://baseball-in-play.com/213 2016시즌http://baseball-in-play.com/282 year,basesit,RE2017,0_0,0.604912017,0_1,1.032032017,0_12,1.787472017,0_123,2.639832017,0_13,1.882017,0_2,1.39692017,0_23,2.023582017,0_3,1.370692017,1_0,0.322792017,1_1,0.623392017,1_12,1.1392017,1_123,1.679872017,1_13,1.435612017,1_2,0.865812017,..
[베이스볼인플레이]외국인 타자가 '타고' 현상에 미친 영향 - 일간스포츠 2016년12월13일 2014시즌부터 시작된 '타고'는 올해도 계속됐다. 꼽을 수 있는 이유는 많다. 어떤 이들은 투수와 타자 사이 불균등한 경기력 요인을 말한다. 또 다른 이들은 스트라이크존이나 공의 반발력 같은 경기력 외적 조건을 말한다. 그런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은 투고에 더 가까웠다. 경기당 득점이 9.06점→8.23점→9.29점이었다. 2012시즌은 심한 투고였고, 2011시즌과 2013시즌도 KBO리그 역대 평균 언저리다. 그런 추세가 2014시즌부터 갑자기 변했다. 투수들의 전반적 수준 하락이 타고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야구에서 득점이란 투수와 타자의 상대적 대결의 결과다. 따라서 다득점을 투수..
[베이스볼인플레이]140km공을 144km로 둔갑시키는 서캠프 - 일간스포츠 2016년7월28일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는 18.44m다. 투수 손끝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까지는 0.4초-0.45초가 걸린다. 타자는 이 짧은 시간 안에, 날아오는 공의 방향, 속도, 구종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당연하게도 더 '빠른(fast)' 공은 더 '빨리(quickly)' 날아온다. 그래서 강속구는 투수에게 중요한 무기다. 공이 빠를수록 타자가 준비하고 반응할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기 때문이다. 패스트볼 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시속 130km 공이 홈플레이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464초, 140km 공은 0.433초, 150km 공은 0.404초가 걸린다. 투수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어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