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1 야구는 리셋이 반복되는 게임이다 야구가 없는 날. 어쩌다가, 그리고 오랬만에 만화 [미생]을 봤다. 울컥한 장면이 있었다. 아직 살아있지 못한 이들이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싸우는 이야기라서 그럴거다. 상태 좋을때 야구를 보면, 매 순간 순간이 그 만화같다. 한 선수의 커리어가, 한 시즌의 팀이, 한 경기의 승부가 꼭 그렇다. 아직 살아있지 못한 이들이 열심히 싸운다. 싸운다는건 피보자는 악다구니가 아니다. 싸운다는건 내가 좀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하는 과정이고 노력이다. 또 싸운다는건 늘 과정이다. 매번의 패배는 지독하게 무참하게 아프지만 또 참 별거아닌 것이기도 하다. 3점쯤 남기고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가 볼넷을 3개쯤 내준 후 시원하게 만루홈런을 맞고나면, 그들도 우리도 세상이 다 끝장난 것처럼 처참하다. 하지만 새로운 날이 밝고 .. 2019.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