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핸드1 박종훈, 빠른공은 가라앉고 느린공은 떠오른다. 2017년 이후의 박종훈은 A급 선발투수다. 그리고 오랬만에 등장한 정통잠수함. 현장 고수들의 의견과 스포츠과학의 연구가 일치하는게 --- "공을 끝가지 봐라"는 코칭은 [구라]라는 지점이다. 인간이 시각정보에 반응해서 몸을 움직이려면 0.25초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그냥 반응이 아니라 100m쯤 널리 날려버릴 만큼 힘을 주고 쎄게 반응해야 하는게 타격이다. 그런데 투수가 던진 속구는 대략 0.42초 만에 홈플레이트에 날아든다. 이 조건에서 공을 끝까지 보면, 이미 포수 미트에 박혀있을 것이다. 따라서 타자는 자기 앞 10m 쯤에 공이 있을때 이미 결정을 하고 시동을 걸고 스윙을 시작한다. 스포츠과학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 프로레벨의 타자들은 투구의 초기궤적으로 스윙여부를 결정하고 몸에 .. 2019.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