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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득점(RunExpectancy)란 3종류 아웃카운트, 8종류 주자상황 각각에 대해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득점수준을 뜻합니다.  2007년 톰탱고에 의해 이 개념이 발표된 이후 세이버메트릭스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중요하게 사용되는 기본개념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KBO 전체 타석 데이터를 기초로 한 기대득점 현황입니다.  05_11 기간의 경우는, 9회초 이전 타석으로 필터링되어 있으며, 12_14 기간의 경우는 "완료되지 않은 이닝 제외" 방식으로 필터링되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필터링은, 끝내기 경기 등 경기 후반 3아웃으로 종료되지 않는 이닝의 타석으로 인해 각 아웃/베이스 상황의 기대득점수준이 왜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의미있는 관찰결과

1. 주자3루 이상의 조건에서, 0아웃 > 1아웃의 차이에 비해서, 1아웃>2아웃의 차이가 휠씬 크다.

2. 0아웃, 2아웃 조건에서는 기대득점에서 12루>3루 지만, 1아웃 조건에서는 12루 < 3루 

3. (당연한 말이지만) 기대득점이 가장 큰 상황은 13루가 아니라 만루 이다. (다만 득점확율에서는 역전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득점확율에 대한 다음 포스팅 참조) 

4. 아웃카운트는 중요하다.  무사1루의 기대득점은 2사3루는 물론 2사만루 보다 크다.  


각 시즌별 기대득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0_0 조건의 기대득점은 대체로 각 시즌의 이닝 당 평균득점과 비슷합니다.  0_0 조건은 대체로 이닝의 첫타석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시즌의 평균득점과 대체로 비례합니다.  반면 다른 base/out 상황의 기대득점은 시즌 평균득점 수준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꼭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은 0_3 나 1_3 상황의 경우 작은 샘플사이즈로 인한 오차가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밖의 out/base 상황은 시즌 득점수준 뿐 아니라 출루율/장타율 비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도루저지율이나 패스트볼, 와일드피치의 빈도 같은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14년의 평균득점은 2005년의 경우보다 휠씬 높았지만, 무사만루의 기대득점은 2005년도가 2014년도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이상의 결과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정에서 생긴 오류로 인해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시즌 4만-5만 타석 중 5타석을 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차이는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표현이 좀 우습긴 하지만, 이상의 작업은 세이버메트릭스 국산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기대득점은 WAR, wOBA, xFIP, UZR 등 거의 모든 평가지표의 기준점을 만드는데 필요합니다.  희생번트가 도루의 가치를 측정하는데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대득점은 특정 리그, 특정 시기의 통계적 결과를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분석기간과 분석대상 리그가 다르면 그에 맞는 값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리그평균득점수준에 영향을 받고, 리그의 출루율, 장타율의 비율에 영향을 받습니다.  리그평균득점수준의 경우는 주로 시즌 특성에 해당되고, 출루율/장타율의 비율은 리그특성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MLB와 KBO가 다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정확한게 좋겠죠. 할 수 있다면.  


(이전에, KBO관련 통계사이트에서 공개했던 기대득점값과 약간 차이 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글에 적었던 시즌당 5타석 내외의 누락 혹은 오차를 원인으로 보기엔 차이가 좀 커서 상호검증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체적으로 몇가지 검증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해보긴 했는데 딱히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부분에 대한 공개 및 상호검증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과정 같기도 합니다.) 


편집상, 테이블을 이미지로 처리했습니다.  텍스트 버전의 테이블은 다음 링크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2015/08/18 - [KBOstats 실험] - Data Table : 기대득점 및 득점확율 (KBO2005-2014)



댓글
  • 프로필사진 삼팬 모두 무사1루의 득점가치가 1사2루보다 높네요. 아무리 기대득점이 '기대할 수 있는 득점' 이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간다 해도 강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2015.08.17 15:27 신고
  • 프로필사진 혁이애비 토아님 오랫만입니다. 카페엔 자주 안오시나 봐요. 자주 놀러 오세요. 글도 남겨주시고. ㅜㅜ 수고하세요. 멋진글 잘 읽고 갑니다. 2015.08.17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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