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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메트릭스 도서관

야구통계의 2가지 원칙, 타율과 타점 애호가에 대한 작별 -세이버메트릭스 키워드2

by 토아일당 2015. 2. 2.

 topic   야구통계 득점기여도 RC XR 세이버메트릭스 선언 타율 타점 


야구통계의 2가지 원칙 - 타율과 타점 애호가에 대한 작별



"야구 통계는 경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때 가치를 지닌다. 그렇기에 통계는 경기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얼마나 잘 평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심판 받아야 한다. 의미 없는 통계는 무시되어야 하며 교체되어야 한다. 결함을 가진 통계는 개선되어야 하며 잘 만들어진 통계는 게임과 플레이어의 토론의 자료로서 중요하게 쓰여야 한다." 

Baseball statistics are useful only if they enhance your understanding of the game. Therefore, they should be judged by how well they measure what actually happens in the game. Meaningless statistics should be ignored or replaced; deficient statistics should be improved.  And well-designed statistics should be used as an important part of discussion about the game and its players.



David Grabiner 가 1994년에 작성한 세이버매트릭스 선언 The Sabermetric Manifesto 이라는 문서를 통해 세이버메트릭스가 야구통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2가지 중요한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포스트 - 세이버메트릭스 선언 The Sabermetric Manifesto

http://baseball-in-play.com/31

 

첫째, 야구통계는 득점과 실점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우선 (통계적) 연구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사용하는 지표와 그 목표 사이의 연관성에 활실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야구경기의 목표는 당연히 승리이며 그것은 더 많은 득점과 더 적은 실점을 통해 성취됩니다.  따라서 야구통계 또는 야구에 관한 지표는 그것이 득점의 생산과 실점의 억제와 정확히 연관되어 있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당연해보이는 이 말은 그러나 전통적인 여러 야구통계와 정면으로 상충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오랬동안 타자의 가치 즉 타자가 승리에 기여하는 정도를 측정하는데 [타율]이라는 지표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타자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여러 지표 중에서 [타율]은 그 정확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출루율] [장타율]은 보통 [타율]보다 덜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타자의 승리 기여도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타율]보다 휠씬 더 쓸모가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세이버매트리션은 수많은 야구통계지표 중, [승리에 대한 기여도]를 좀더 정확하게 측정하는 지표가 무엇인지 찾아내는데 몰두하며 또 그럴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둘째, 야구통계는 선수 개인의 능력과 책임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세이버매트릭스의 또다른 강조점이 있다면 그것은 “선수는 그의 동료나 감독이 아닌 자기 자신이 한 것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타점]은 선수의 능력을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타점을 올리는 것은 그 선수의 능력 뿐 아니라 그의 앞에서 출루하고 진루한 동료들의 능력에 많이 의존합니다.  [득점]기록은 그 선수 다음에 타석에 서는 동료의 능력에 크게 의존합니다.  

투수의 승리기록은 명예로운 것이지만 동료 타자의 득점 없이 승리를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수비수의 도움 없이 좋은 기록을 쌓아갈 수 있는 투수도 없습니다.


하여, 승리 즉 득점생산과 실점억제 능력을 좀더 분명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팀과 동료가 아닌 선수 개인의 독립적인 능력과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이 두가지가 세이버매트리션들이 지난 30년동안 집중하며 연구해왔던 주제입니다.


대신 타율, 타점, 승리투수 같은 것들이 세이버메트리션들에 의해 가장 엄격하고 신랄하게 비판받아왔던 야구통계 항목들입니다.  


세이버메트리션에 의한 득점과 실점에 대한 기여도 평가는 batting run, pitching run, base running run, fielding run 으로 각각 나눠집니다.  당시의 조건과 비범한 재능들이 출현한 시기에 따라 어떤 것들은 좀더 빨리, 어떤 것들은 좀더 나중에 발전했습니다.  


RC, XR 같은 지표로 분석된 배팅런에 대한 해명이 가장 빠르게 진화했고 피칭런은 보로스 맥크라켄의 DIPS혁명 이후, 그리고 필딩런은 UZR 같은 batted ball 에 대한 좀더 세밀한 기록방법이 정착된 이후에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