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19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투수의 트리플A 스탯은 뭐가 달랐을까? --- 2014년 말 네이버 팬카페 쌍둥이마당.에 썼던 글입니다. 잊고 있었는데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기억이 났습니다. 최근 버전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이 주제를 다시 쓰고 싶긴 합니다만, 우선 리로드 해둡니다. 몇개 구단을 제외하고 팀당 3명(KT는 4명)인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KBO에서는 내국인 선수들의 팀간 이동이 활발하지 않은 편입니다.미국의 경우 마이너리그 경우라도 선수에 대한 스탯과 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의 데이터를 참고해서 전력상승의 여지를 가늠하는게 겨울시즌의 중요한 재미입니다. KBO에 오는 외국인선수들의 경우 대체로 AAA에서 AAA+ 레벨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참조가 되는 것은.. 2016. 4. 19. 도루 손익분기점이 "객관적으로" 계산될 수 있을까 세이버메트릭스가 마이너리티였던 시절 세이버메트릭스가 올드스쿨을 무찌르며 야구 패러다임 지배권을 손에 넣는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첨병들이 몇 있는데 도루와 희생번트의 손익분기점에 관한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빌제임스가 일찍이 그의 [십계명] 4번째에서 “70% 이상의 성공율이 아니면 도루하자 마라”며 갈파했고 톰 탱고와 그의 동료가 쓴 theBook은 그에 대한 거의 완벽한 이론적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했는데, 희생번트는 결코 공격팀에 이로운 작전이 아니며 도루 역시 상당히 높은 성공율이 아닌 한 그렇다는 주장이 세이버메트릭스 도입 초기에 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파격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세월이 흘렀고 MLB에서 세이버메트릭스는 혁신자가 아니라 주류의 지배자가 되었습니.. 2016. 1. 22. 한국프로야구의 머니볼은 언제 시작될까? 머니볼이라 명명된 야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아주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빌리빈이 오클랜드의 단장이 된 것이 1997년이고 기적같은 20연승을 기록하며 신화의 가장 화려한 순간을 빚어낸 것이 2002년의 일이다. 그후 머니볼의 이론적 기반인 세이버메트릭스는 메이저리그의 놀라운 혁신을 주도했다. ESPN은 올해 초, 세이버메트릭스, 바이오메트릭스 등의 데이터 분석 성향과 투자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을 올인(All-In)에서부터 불신(nonbelievers) 까지 5단계로 분류한 적이 있다.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시점에서 각 팀의 성적은 어땠을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진 데이터-드리븐 성향의 차이는 실제로 팀 성적에 영향을 주고 있을까? (ESPN에서 사용했던 표현은 “the great analyti.. 2015. 10. 28.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 (3/3) 사치세와 수익분배제도 그리고 선수노조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연봉조정신청제도 Salary Arbitration (1/3) http://baseball-in-play.com/225자유계약선수 보상 - 퀄리파잉 오퍼 (2/3) http://baseball-in-play.com/226사치세와 수익분배제도, 그리고 선수노조 (3/3) http://baseball-in-play.com/227 사치세Luxury Tax와 수익분배제도 자주 듣는 [사치세luxury tax]라는 제도 역시 그들 식의 합리주의입니다. MLB에서는 연봉총액이 높은 부자구단에게 [사치세]라는 것을 부과합니다. 물론 정부에 내는 것은 아니고 리그 사무국에서 받아갑니다. 매년 상한선 기준이 정해지는데 그것을 넘기면 초과금액의 50%를 부과합니다. 2014년 최다연봉.. 2015. 8. 3.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 (2/3) - 퀄리파잉 오퍼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연봉조정신청제도 Salary Arbitration (1/3) http://baseball-in-play.com/225자유계약선수 보상 - 퀄리파잉 오퍼 (2/3) http://baseball-in-play.com/226사치세와 수익분배제도, 그리고 선수노조 (3/3) http://baseball-in-play.com/227 자유계약선수FreeAgent 보상 - 퀄리파잉 오퍼 인상적인 [연봉조정제도]에 비하면 MLB에서 시행되었던 FA계약 시 원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규정은 약간 의아한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제도 이야기는 아니고 2012년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KBO에서 FA선수가 어떤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되면 원 소속구단은 새로운 계약구단에게 선수 전년도 연.. 2015. 8. 3.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 (1/3) - 연봉조정신청 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위로는 한두살 터울로 누나 둘. 대략 그 즈음 평범한(?) 사이즈의 4남매 가족입니다. 고만고만한 터울의 아이들 넷이 북적거리면 뭐든 경쟁이 만만치 않아집니다. 특히 한살 터울 남자형제의 먹을 것 다툼은 어지간한게 당연하겠죠. 사과 한개, 케익 한조각, 아이스크림 한사발, 빵 한덩이를 동생과 둘이 나눠 먹을 일이 꽤있었는데 누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먹나 신경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살 터울 형제 사이의 규칙은 지극히 명쾌하고 또 합리적이었습니다. 첫째, 둘은 최대한 같은 크기로 먹을 것을 나눈다. 둘째, 다만 형이 아주 약간 더 갖게 되는 것은 서로 인정한다. 문제는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무엇이며 쌍방의 이해관계자가 어떻게 갈등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2015. 8. 3. 어떤 메이저리거의 "흔한" 출산휴가 뉴욕 메츠의 2루수 다니엘 머피는 2014년 시즌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출산을 앞둔 아내 곁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한 라디오방송 진행하는 호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개막전을 빼먹는 것은 메이저리거답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비난에 동조하는 사람보다는 정신나간 소리라고 욕하는 쪽의 여론이 휠씬 강했습니다. 메이저리거의 출산휴가(보통 출산휴가는 maternity leave 라고 쓰지만 MLB 선수들은 일단 다 남자이기 때문에 paternity leave 라고 씁니다. 해서 출산휴가가 아니라 아빠휴가 라고 하는게 더 맞을수도 있겠습니다.) 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콜비 루이스가 “공식적인” 출산휴가를 사용한 첫번째.. 2015. 7.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