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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nPlay46

MLB에서 iPad의 덕아웃 반입이 허용되다. MLB에서는 원래 랩탑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이 규제되어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통신기능을 가진 전자기기들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봐야 맞을겁니다. 경기시작 30분전부터 선수 및 구단스탭 전부에게 적용됩니다. 다만 사인훔치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경기장과 락커룸에는 적용되고 구단버스 등 경기장 밖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이폰과 연결되지 않은 애플워치는 이미 허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아이패드의 사용도 가능하도록 규칙이 변경되었습니다. 적용되는 것은 포스트시즌 부터인데, (아마도 시범서비스 같은 의미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는 아이패드 사용이 허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팀은 아니고 MLB레벨에서 허용한 팀에 한정됩니다. 허.. 2015. 9. 30.
빌제임스와 빌리빈의 역사적 첫 만남 지난 10년 또는 20년동안 메이저리그를 변화시킨 혁신이 무엇이냐를 꼽을 때 세이버메트릭스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 혁신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을 꼽는다면 역시 빌 제임스와 빌리 빈을 빼놓을 수가 없다. 빌제임스는 세이버메트릭스의 창시자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고, 빌리빈은 그것을 메이저리그 구단운영에 도입해서 2배나 3배쯤 더 많은 돈을 쓰는 경쟁자들과 맞서며 이 아이디어가 흥미롭고 혁신적일 뿐 아니라 얼마나 실용적인지 직접 증명한 사람이다. 그에 비하면 이 둘은 의외로 접점이 적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한 무대에 섰던 적도 없었다. 어쩌면 기념비적이라 할 이 둘의 첫번째 만남은 의외의 장소에서 실현되었다. 유명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NetSuite가 주최한 컨퍼런스 중 “The .. 2015. 9. 30.
하드볼타임즈 forecasts로 예상한 박병호 MLB성적 : 타율0.260 HR 21 (500PA) 하드볼타임즈의 유망주 예측시스템으로 추정한 박병호의 MLB forecasting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올해 초 “미국의 통계전문가가 박병호의 MLB 진출 시 타율0.237 홈런 29개 (600타석 기준)로 예측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SBNation.com 계열의 블로그 Over the Monster 에 실린 박병호 관련 기사에 브라이언 카트라이트가 트윗한 코멘트를 소개한 것이었습니다. (Red Sox Scout Korean Star First Baseman ByungHo Park) 그는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 미디어인 하드볼타임즈(THT)의 주요 필진 중 하나이고 유망주에 대한 통계예측시스템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또 THT Forecasts 의 일부인 올리버프로젝션의 개발자입니다. (그밖에도 .. 2015. 9. 16.
"직구"를 위한 변명 - 스플리터는 "변화구"거든요. 영어로 패스트볼이라 불리는 구종을 한국에서는 오랬동안 직구라고 불러왔습니다. 한국에 야구를 처음 가져온 것은 미국인이었지만 발전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은 일본이었기 때문에 그리 되었을테죠.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야구 역시 정체가 불분명한 일본식 영어 표현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본인들의 작명센스는 좀 기괴한 구석이 있는게, 한자 기반의 말들은 그들이 잘 다룰 수 있는 것이라 그런지 선호를 떠나 말이 되는 범위에 있는데 영어 기반의 말들은 애당초 "말이 안되는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법적으로 비어인 것도 모자라 의미 자체가 아예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데드볼, 포볼, 러닝홈런, 버스터 같은 것들인데 이런 부류들은 최근 10년 사이 많이 정리된 편입니다. 가꾸로 꽤 그럴듯한 작명센스가 돋보이는 것.. 2015. 9. 8.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 (3/3) 사치세와 수익분배제도 그리고 선수노조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연봉조정신청제도 Salary Arbitration (1/3) http://baseball-in-play.com/225자유계약선수 보상 - 퀄리파잉 오퍼 (2/3) http://baseball-in-play.com/226사치세와 수익분배제도, 그리고 선수노조 (3/3) http://baseball-in-play.com/227 사치세Luxury Tax와 수익분배제도 자주 듣는 [사치세luxury tax]라는 제도 역시 그들 식의 합리주의입니다. MLB에서는 연봉총액이 높은 부자구단에게 [사치세]라는 것을 부과합니다. 물론 정부에 내는 것은 아니고 리그 사무국에서 받아갑니다. 매년 상한선 기준이 정해지는데 그것을 넘기면 초과금액의 50%를 부과합니다. 2014년 최다연봉.. 2015. 8. 3.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 (2/3) - 퀄리파잉 오퍼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연봉조정신청제도 Salary Arbitration (1/3) http://baseball-in-play.com/225자유계약선수 보상 - 퀄리파잉 오퍼 (2/3) http://baseball-in-play.com/226사치세와 수익분배제도, 그리고 선수노조 (3/3) http://baseball-in-play.com/227 자유계약선수FreeAgent 보상 - 퀄리파잉 오퍼 인상적인 [연봉조정제도]에 비하면 MLB에서 시행되었던 FA계약 시 원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규정은 약간 의아한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제도 이야기는 아니고 2012년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KBO에서 FA선수가 어떤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되면 원 소속구단은 새로운 계약구단에게 선수 전년도 연.. 2015. 8. 3.
메이저리그를 진화시킨 현명한 "이기주의" (1/3) - 연봉조정신청 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위로는 한두살 터울로 누나 둘. 대략 그 즈음 평범한(?) 사이즈의 4남매 가족입니다. 고만고만한 터울의 아이들 넷이 북적거리면 뭐든 경쟁이 만만치 않아집니다. 특히 한살 터울 남자형제의 먹을 것 다툼은 어지간한게 당연하겠죠. 사과 한개, 케익 한조각, 아이스크림 한사발, 빵 한덩이를 동생과 둘이 나눠 먹을 일이 꽤있었는데 누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먹나 신경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살 터울 형제 사이의 규칙은 지극히 명쾌하고 또 합리적이었습니다. 첫째, 둘은 최대한 같은 크기로 먹을 것을 나눈다. 둘째, 다만 형이 아주 약간 더 갖게 되는 것은 서로 인정한다. 문제는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무엇이며 쌍방의 이해관계자가 어떻게 갈등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2015. 8. 3.
어떤 메이저리거의 "흔한" 출산휴가 뉴욕 메츠의 2루수 다니엘 머피는 2014년 시즌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출산을 앞둔 아내 곁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한 라디오방송 진행하는 호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개막전을 빼먹는 것은 메이저리거답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비난에 동조하는 사람보다는 정신나간 소리라고 욕하는 쪽의 여론이 휠씬 강했습니다. 메이저리거의 출산휴가(보통 출산휴가는 maternity leave 라고 쓰지만 MLB 선수들은 일단 다 남자이기 때문에 paternity leave 라고 씁니다. 해서 출산휴가가 아니라 아빠휴가 라고 하는게 더 맞을수도 있겠습니다.) 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콜비 루이스가 “공식적인” 출산휴가를 사용한 첫번째.. 2015. 7. 22.
메이저리그 홈충돌 규정(Rule 7.13) 적용사례 영상 약간 오해되고 있는 것과 달리 2014년부터 MLB에서 적용하기 시작한 홈충돌 관련 규정 Rule 7.13 Collisions at home plate 는 포수의 블로킹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주자의 태클을 제한하는 것이 더 우선되는 의도입니다. 포수의 블로킹에 대해서는 이전 규정보다 오히려 좀더 유연해진 면도 있습니다. 규정이 적용된 이후, 포수가 공을 떨어뜨리는 것을 유도해서 세이프판정을 받으려던 주자의 태클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어깨, 팔꿈치, 손을 사용할 경우 거의 무조건 아웃판정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논란은 포수의 블로킹 허용범위가 어디까지냐 였습니다. 초기에는 MLB의 심판원들도 헷갈렸습니다. 충분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포수의 수비에 대해서도 규정위반으로 주자 세이프를 선언하.. 2015. 7. 8.
홈충돌(collisions at home plate)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해법 - 개정규약 Rule 7.13에 대한 정확한 이해 . 야구장에서 가장 핫한 곳은 득점을 노리고 질주하는 주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중무장(?) 포수가 충돌하는 홈플레이트입니다. 그로 인한 부상도 종종 있고, 부상까지는 가지 않아도 아슬아슬한 장면은 늘 생겨납니다.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대체로는 포수가 대상이 됩니다. 동업자 정신을 잃은 무리한 플레이라는 지적입니다. 3년 전이라면 “블로킹도 경기의 일부다”라는 쪽의 주장이 좀 더 우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다 그렇게 해”라고 하면 거의 논쟁의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대편에서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데…”라고 말해봐야 좀 궁색하게 들렸습니다. 소위 "본토"에서 그렇게 한다는데 딱히 더 할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MLB에서 시작된 변화 그런데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MLB에서 홈충돌방지에 대한 규정을.. 2015. 7. 6.
연봉조정신청의 메이저리그식 발상 - 사과 하나를 나누어 먹는 더 현명한 방법 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위로는 한두살 터울로 누나 둘. 대략 그 즈음 평범한(?) 사이즈의 4남매 가족입니다. 고만고만한 터울의 아이들 넷이 북적거리면 뭐든 경쟁이 만만치 않아집니다. 특히 한살 터울 남자형제의 먹을 것 다툼은 어지간한게 당연하겠죠. 사과 한개, 케익 한조각, 아이스크림 한사발, 빵 한덩이를 동생과 둘이 나눠 먹을 일이 꽤있었는데 누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먹나 신경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살 터울 형제 사이의 규칙은 지극히 명쾌하고 또 합리적이었습니다. 첫째, 둘은 최대한 같은 크기로 먹을 것을 나눈다. 둘째, 다만 형이 아주 약간 더 갖게 되는 것은 서로 인정한다. 문제는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무엇이며 쌍방의 이해관계자가 어떻게 갈등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2015. 7. 6.
홈런공을 잡은 타이거즈 꼬마팬의 진정성 야구장에 간 꼬마들에게 홈런공을 잡는 것만큼 신나는 일도 없습니다. 6월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오클랜드의 경기, 7회 초 벤 조브리스트의 만루홈런이 터집니다. 오른쪽 외야관중석에 있던 한 꼬마는 멋지게 이 공을 잡아내며 친구들과 주변의 격한 축하를 받았고 스스로도 신이 나서 손을 쳐듭니다. 그런데 잠시 후, 얼굴을 감싸며 OH NO~~~ 고개를 떨굽니다. 그리고 거의 울먹입니다. 이 8살짜리 꼬마는 타이거즈 팬이었고, 이 홈런으로 앞서고 있던 타이거즈가 역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그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Even the people in the stands were trying to high-five him, but he was like, 'We're losing, how .. 201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