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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spot38

4월3주 한화3연전 - 루카스하렐이라는 친구를 좀 알것 같습니다. 경기단상 - 4월 3째주 vs한화 3연전 루카스 하렐이라는 친구를 좀 알것 같습니다. 가까스로 3연전을 위닝으로 끌어왔습니다. 그렇지만, 불확실성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긍정적인 if들이 늘어나서 다행이다 싶은 느낌인 경기였습니다. 1. 루카스 하렐이라는 친구를 좀 알거 같습니다. 첫인상은 유쾌하고 깔끔하고 활발하고, 그런데 알고보면,,, 좀 변덕스럽고 잘 삐치고 소심한 데도 있고. 잘풀릴때는 조증 가까운 느낌까지 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급 우울해지고 혼자 쳐박히고... 딱 그런 성격인가 봅니다. 팀내의 다른 선수들에게 듣기로, 아주 활발, 유쾌하다는데, 마운드 위에서는 영 그렇지가 못해서 어느게 맞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2경기를 어중간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자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도 .. 2015. 4. 24.
[kt발 트레이드] 이준형,윤요섭,박용근 - 과거와 미래? 4월20일 소문이 무성하던 kt발 트레이드 하나가 실현되었습니다. 즉시 전력이 필요한 kt 와 시즌이 어느정도 진행되며 전력구성의 방향이 잡힌 팀 사이에 유망주 vs 즉전감 거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테죠. 거기에 조범현 감독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암시하는 것들이 있기도 했구요. 떠돌던 소문, 즉전감 - kt유망주 딜 임박 지난 몇주동안 팬커뮤니티 안에서는 이에 대한 이런저런 예상도 난무했습니다. 굳이 신뢰불가 지피셜을 빌지 않아도 몇가지 상식적인 거래기준을 예상할 수는 있을테니까요. 1. kt에게 필요한 것과 가진 것을 생각하면 결국 즉전감을 받고 유망주를 내주는 딜일 수 밖에 없다.2. 그러나 kt는 올해 성적보다 장기적인 팀전력 플랜을 우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최상급 유.. 2015. 4. 20.
약속의 8회는 정말 있을까? 약속의 8회는 정말 있을까?엘지트윈스, 짜릿한 승부에 대한 통계적 회고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별로 믿을 게 못됩니다. 야구팬의 기억도 다를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3시간 짜리 한경기 안에서도 안드로메다의 이쪽과 저쪽을 오가고 그러다가 지쳐 야구를 끊겠다는 다짐도 여러번 하지만 결국 저녁시간이 되면 늘 있던 그 자리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억이란 것은 애당초 요령부득입니다. 물론 이걸 나쁘다 할 이유는 없습니다. 행복했던 승리의 격정은 방부처리된 고대문명의 미라처럼 오래오래 그리고 허무한 패배의 상실은 단지 다음번 승리까지만 유효한 망각의 축복도 없이 우리가 무슨 수로 팬질을 이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요? 다만 부정확한 기억력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는 특정 선수에 대한 편견만 스스로 .. 2015. 4. 14.
가끔은 신인들 뿐 아니라 노장들에게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잠재력이 엿보이는 신인들이 한두경기 실수하고 부진했다고 해서 섣불리 한계를 예단하고 더 나아가 팀에 피해를 주는 존재라고 단정짓은 것이 합당하지 않은 것처럼, 노장선수들에게도 역시 비슷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세월은 흐르는 법이고, 해가 바뀌어가며 전성기때 보여주던 능력이 조금씩 하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암흑기의 지킨 고독한 에이스였고, 암흑기를 끊어낸 마무리투수에게 우리가 유독 더 가혹하고 이른 선고를 내리고 있다면 그 이유는 그의 나이가 오르기보다는 내려오는게 당연할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2013년 삼성의 이승엽은 완연한 하향세였습니다. 2할5푼대의 타율, 3할도 넘기지 못한 출루율. 4할이 안되는 장타율. 그러면서 중심타선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삼성 팬덤 내부에서조차 날선 비.. 2015. 4. 6.
전설 장종훈을 찾아간, 경기고 시절 오지환 트윈스는 시즌이 시작되고 이런저런 삐걱거림에 있기는 해도 그럭저럭 승패마진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지환은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네요. 시범경기 때도 좋았지만 달라진 타격폼이 정규시즌의 실전이 되면 흐트러질까 걱정도 있었는데 적어도 지금 트윈스에게 가장 위협적인 타자입니다. 지금으로터 8년전, 경기고 2학년 시절이던 그녀석이 MBC의 스포츠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었네요. "신구 스포츠 스타의 가슴 따뜻한 만남"이라는 테마의 꼭지인데 오지환이 당시 한화이글스 코치였던 장종훈을 찾아가는 구성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유격수와 투수를 겸업하던 오지환은 일찍부터 대형유격수로 주목받았고 2007년 봉황기 4강에서 대구고와 경기에서 투수로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3학년 때는 청소년대표로 .. 2015. 4. 6.
기다려보자. 지금도 그렇지만 더 격렬하게 기다려보자 - 트윈스 4월1일 엘지트윈스 4월1일 현재 1승3패기다려보자. 지금도 그렇지만 더 격렬하게 기다려보자 어쨌든 연패를 끊었으니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종종 그랬듯이 객나적인 4경기 째 감상입니다. 1. 저는 임정우가 좋습니다. 얼굴이 이뻐서 그런건 아니고요. 굳이 꼽자면 커브볼러인게 제일 큽니다.제대로만 던질 수 있다면 그거 하나로도 먹고 산다는 바로 그 커브인데, 팬심 많이 안보태도 현역 윤성환과 김진우 말고 그보다 나은 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리드한 선발투수에게 커브만큼 위력적인 무기 또한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두가지 구종을 던질때이 폼도 일정한 편이고, 커브가 빠르고 짧게 떨어지는 것과 느리고 크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 카운트를 잡는 공, 유인구, 결정구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같습니다. 임.. 2015. 4. 2.
한나한의 공격력은 수비력 이상으로 중요하다 엘지트윈스 wRC 기준 포지션별 공격력 상승 기대치키플레이어는 한나한, 이병규9, 오지환, 김용의 "한나한이 리그최고수준의 타자가 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정성훈이 박병호가 되는 것보다 한나한이 황재균이 되는 것이 좀더 현실적입니다. 그것만으로 엘지트윈스의 팀득점력은 +30점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개막전 2연패는 좀 우울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142경기가 남아있네요. 그리고 돌아올 4번타자, 메이저리거 3루수, 머리큰 주장도. 마음을 추스리며 올 시즌의 팀 득점력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아시다시피 14시즌은 시즌 4위의 전체성적에도 불구하고 팀득점력은 거의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우리를 설레게 했던 새얼굴에도 불구하고 15시즌의 라인업은 14시즌과 아주 크게 달라지.. 2015. 3. 30.
양상문 감독의 15시즌구상, 시범경기가 의미하는 것은? 7경기의 시범경기 선수기용에서 드러나는 양상문 감독의 엘지트윈스 15시즌 구상 시범경기는 겨울 내내 야구에 배고팠던 팬들에게 가장 먼저오는 봄소식이고 군복무나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 새로 전력화된 신인선수들이 모습을 보이는 쇼케이스입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을 팀이 어떤 모습 어떤 상태인지 미리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범경기의 결과로 정규시즌의 성적을 짐작하긴 어렵습니다. 전례로 봐도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의미있는 힌트는 있습니다. 그건 벤치의 시즌구상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로만 전해듣는 현재의 팀 사정이 어떤지, 이런 저런 립서비스와 엄살로 부정확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는 전망에 대해 성적을 밥줄 걸고 책임져야 할 감독의 속내가 .. 2015. 3. 16.
14시즌 엘지트윈스 타자들의 주자3루 상황 성적표 14시즌 엘지트윈스 타자들의 주자3루 상황 성적표 최고의 클러치히팅을 보여준 것은 이병규(작뱅), 3루에서 타격하는 방법을 아는것은 박용택, 어떤 스탯을 뽑아도 상위권에 머리(?)를 들이미는 이진영 엊그제 올렸던 글에 대해 몽이님이 말씀하신 트윈스 타자들의 지난 시즌 3루 상황에 대한 분석입니다. 글도 좀 길고 머리아픈 부분도 있습니다. 더 간결하고 쉽게 쓰고 싶은건 늘 욕심이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별수없이 이렇게 됩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의 글 보기] http://baseball-in-play.com/115 주자3루의 득점확율 - 왜 우리팀 주자들은 홈에 들어오지 못했을까? 이 글의 사용법 및 주의사항 사실, 타점이나 득점권타율 같은 스탯은 통계적으로 그렇게 믿을만한 것은 아닙니다. 클.. 2015. 2. 26.
엘지트윈스 2014년 타자 득점기여도와 15시즌 공격력 예상 topic XR 타격 득점기여도 세이버메트릭스 오지환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채은성 한나한 최승준 최경철 손주인 XR로 본 타자별 팀득점 기여도 up & down - 엘지트윈스 2014년 타자 득점기여도와 15시즌 공격력 예상 XR을 이용한 엘지트윈스 2014시즌 타자들이 득점기여도와 객나적인 15시즌 전망입니다. XR:eXtrapolated Run 은 타자의 득점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야구에서 득점은 상황의 결과입니다. 단타 하나를 쳐도 만루 상황에서는 2점을 얻지만, 홈런을 쳐도 주자없을때라면 1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야구는 기록의 경기입니다. 타자에는 엄청 많은 종류의 기록이 카운트됩니다. 누구는 타율이 높지만 누구는 홈런이 많고 또 누구는 도루가 많을 때 어떤 타자가 좀더 가치있는 타.. 2015. 2. 2.
이대형의 수비범위 - 레인지팩터를 이용한 "통계적" 회고 topic 레인지팩터 수비범위 이대형 중견수 외야수 세이버메트릭스 수비 스탯 통계 불강불괴를 자랑하며 영원히 줄무늬를 입을 줄 알았던 이대형은 FA로 고향팀 기아로 이적했습니다. 집밥 먹으며 욕받이 노릇 그만하고 제 앞가림을 하며 지낼 줄 알았는데, 20인외 지명으로 다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되었다죠. 처음 기아로 이적할때 그쪽 팬들의 눈길이 그리 곱지는 못했는데 나름 제 몫을 하며 이제 좀 이쁨 받나 싶었는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중견수 이대형의 수비범위에 대해서입니다. 물론, 레인지팩터가 선수의 수비범위를 그대로 설명한다고 보기에는 충분한 통계지표는 아닙니다. 다만, 레인지팩터가 낮은 경우보다는 높았을 경우 이 선수의 수비범위가 넓은 개연성은 좀더 강해진다고 볼 수는 있겠지요. .. 2015. 1. 29.
박용택, 암흑기가 키운 프랜차이즈 스타 topic 엘지트윈스 삼성 한국시리즈 2002 이상훈 김성근 프랜차이즈 스타 암흑기 김재현 고관절 FA계약 2002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억할게 많은 시즌입니다. 늘 강팀의 면모를 갖추었으면서도 프로출범 이래 단 한번의 시리즈 우승기록도 남기지 못했던 삼성이, 지역라이벌 출신 김응룡감독을 벤치에 앉히는 무리수를 감내하며 기어이 최초의 우승을 이룬 해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왕조라 불릴만한 그들의 신화가 시작되던 해입니다. 반면 트윈스는 약체라는 세간의 평판이 무색하게 지독한 투혼을 발휘 가을야구 막차를 탄 후, 현대와 기아를 연파하여 최종 시리즈에 올랐고 명실상부 최강팀 삼성마저 몰아붙여 6차전 9대6으로 리드하며 마지막 이닝을 남깁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3승3패의 동률. 그러나 트윈.. 2015.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