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의 시범경기 선수기용에서 드러나는
양상문 감독의 엘지트윈스 15시즌 구상
시범경기는 겨울 내내 야구에 배고팠던 팬들에게 가장 먼저오는 봄소식이고 군복무나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 새로 전력화된 신인선수들이 모습을 보이는 쇼케이스입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을 팀이 어떤 모습 어떤 상태인지 미리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범경기의 결과로 정규시즌의 성적을 짐작하긴 어렵습니다. 전례로 봐도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의미있는 힌트는 있습니다. 그건 벤치의 시즌구상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로만 전해듣는 현재의 팀 사정이 어떤지, 이런 저런 립서비스와 엄살로 부정확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는 전망에 대해 성적을 밥줄 걸고 책임져야 할 감독의 속내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 고급정보들이 거기 있을테니까요. 비유하자면 저녁만찬에 초대된 손님이 어떤 음식을 칭찬하는지보다 실제로 어떤 접시에 더 손이 가는지 보는게 정확하다랄까요?
해서 이 글의 관심은, 시범경기에서 누가 잘하고 있느냐보다 양상문 감독은 과연 누구를 더 눈여겨 보고 있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양상문감독이 오프시즌 코멘트들
양상문 감독이 지난 14시즌을 마치고 캠프를 시작하며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들에는 일정한 흐름이 보입니다. 그는 “크게 변하지 않을 중요한 것”보다 “변화할 수 있는 불확실한 것”에 더 무게를 두어 왔습니다.
지난 연말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즌의 키플레이어는 오지환과 최경철” 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두선수가 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서가 아니라 그 둘이야 말로 상수가 아니라 변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 그보다 한해 전에 그가 감독이었다면 저 자리에 들어갈 이름은 작뱅 이병규였을테죠. 하지만 14시즌을 치루는 동안 그는 대략 변수에서 상수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밖에 정의윤, 최승준, 채은성, 박지규 4명의 벤치멤버의 타격에서의 성장필요성에 대한 것도 덧붙여졌습니다. 투수쪽에서 거론된 이름 김선규.
양 감독은 타격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당장 2군에서 현재 1군 주전 선수들을 압도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쳐줄 선수가 점수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양 감독은 "새 시즌에 우리 타선은 오지환과 최경철의 타율이 올라가야 강팀이 된다. 오지환은 유격수이지만 2할8푼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최경철도 정말 중요할 때 타점을 많이 올려주었지만 평균 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상문 감독도 '포텐(가능성)'이 터져주었으면 하는 선수가 몇명 있다. 정의윤 채은성 최승준 박지규 등이다. 이 4명은 타격에 소질을 갖고 있다.
스포츠조선 2014년 12월31일
보름 쯤 지난 1월16일 애리조나 캠프로 떠나던 즈음의 화두는 문선재, 김용의 외야전환입니다. 투수 쪽에서는 임지섭의 성장과 15시즌 즉시전력 가능성. 물론 우규민과 류제국의 복귀시점도 관심사였으나 그건 감독이 아니라 의사와 트레이너의 몫이겠죠.
캠프 중에도 김용의의 외야수비적응은 계속해서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투수 쪽에서 새로운 이름들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장진용과 유경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캠프를 마치며 팀 내에서 뽑은 전체 MVP는 의외로 유강남.
양 감독은 “김선규도 불펜에 힘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불펜진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타선은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을 계획이다. 양 감독은 “타순변동은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오지환이 출루율을 높여 1번이나 9번에 고정되어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한나한이 수비를 워낙 잘해 3루에 고정하고 손주인은 2루로 돌아간다. 김용의는 외야를 주로 하되 공백 시 1루를 커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수비진의 짜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K스포츠 2015년 1월16일
이런 흐름의 행간에서 몇가지 보이는게 있을 겁니다. 어떤 것들은 팬들의 기대와 예상과 같을 것이고 어떤 것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선발에 대한 적극적 실험과 야수백업에 신중한 테스트
우선 양상문감독은 15시즌 역시 주전포수 최경철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동시에 젊은 포수들의 빠른 전력화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큰 기대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경철의 타격보완을 여러차례 말했지만 백업포수를 언급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즉 최경철에게 포지션은 상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타선에서 그의 공격력이 더 큰 변수가 되는 것일테죠. 다만 유강남의 캠프MVP는 젊은 포수들의 동기부여를 염두에 둔 양감독 특유의 섬세함인게 아닐까요? 게다가 유강남에게 조차 “잘한다. 성장했다”보다는 “열심히했다. 팀에 파이팅을 준다”의 코멘트에 그칩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임지섭, 유경국, 신동훈, 장진용 등 영건들의 실전마운드 그리고 문선재, 채은성, 김용의의 다양한 외야포지션 조합이 주로 테스트되었습니다. 투수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았고 문선재는 좌익과 중견, 채은성은 중견과 우익, 김용의도 중견과 우익으로 섰습니다.
첫번째 옵션, 김선규, 전인환, 김지용
3월27일 드디어 시범경기가 시작되었고 지난 주말까지 7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여준 모습은 기대도 안했던 시범경기 홈런1위의 화력 그리고 질과 양에서 단연 발군의 불펜뎁쓰였습니다. 다만 결과가 좋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미리 즐기기에는 조심스러운 것이 또 시범경기입니다. 그래서 양상문 감독의 젓가락이 어느 접시를 먼저 향했는지 더 자주 향했는지 보고 싶은 것입니다.
투수 쪽에서 두드러진 것은 김선규와 전인환입니다.
김선규는 물론 지난해에도 나름 1군멤버이긴 했지만 등판 때마다 워낙 기복이 심한 롤코타잎인데다 트윈스의 불펜이 해마다 부유해지고 있다보니 새로운 시즌에 자리가 확실하다 보긴 어려울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그러면서도 불펜투구나 퓨처스에서는 아주 좋은 공을 던진다고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캠프때마다 감독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김선규는 첫경기 선발 소사 바로 다음에 첫번째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됩니다. 상대 타선은 좌타들로 이어지고 있었는데두요. 캠프 중간 중간 기회있을 때마다 “김선규 역할론”을 강조했던 것이 그저 어중간한 포지션의 중견급 투수에 대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질적인 벤치의 의지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 아닐까요?
전인환의 첫경기 등판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그는 거의 알려진게 없는 투수입니다. 1군 등판기록도 없고 퓨처스 레벨에서 조차 두드러진 실적이 없으며 그렇다고 하드웨어가 좋거나 빠른 공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허다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첫경기 등판의 기회를 잡습니다. 그저 순번에 따른 테스트라고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주전경쟁에 목을 걸고 캠프를 치룬 선수들에게 첫경기 출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 심리적 효과를 허투루 생각할 양상문 감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런 부분에 대해 굉징히 섬세하게 신경을 쓰는 타잎이니까요.
트윈스의 벤치는 팬들이 보지 못한 것을 전인환이라는 젊은 우완투수에게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선규와 전인환 이 두명의 투수는 7경기를 치른 시점에 선발등판한 투수들을 제외한다면 팀에서 가장 많은 타자를 상대한 즉 가장 기회를 많이 받은 투수입니다. 시즌 초반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최승준, 올해도 올해도... 정의윤
타자 쪽에서 벤치의 의중을 짐작할 만한 기용은 최승준과 김용의, 정의윤, 채은성에 대한 것입니다. 최승준의 경우 팀 역사를 볼 때 지옥보다 더한 곳에 가서라도 데려와야할 우타거포 후보였기 때문에 오프시즌 내내 그의 기용을 바랬던 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투수쪽의 2명과 달리 타자 쪽에 대한 기용은 팬들의 기대나 벤치의 의중이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승준은 첫경기 선발 6번타자로 출장했으며 그 경기에서 유일하게 교체되지 않고 전타석을 소화했습니다. 두번째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부분이 로테이션으로 교체되었음에도 최승준은 경기 마지막까지 라인업에 남아 타석에 설 기회를 받았습니다.
외야백업에서는 김용의가 첫경기 우익스 선발로 나오며 눈도장을 좀 찍어둔건가 싶었는데 이후 경기에서는 경쟁자들인 채은성, 정의윤이 비슷비슷하게 출전하고 있습니다. 문선재까지 포함해서 5명의 외야백업 후보들은 (언제 그랬는지) 지금까지의 7경기에서 한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최승준 포함 5명은 경기 막판이라도 반드시 한번씩을 출전해서 현재 전경기 개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용의가 17타석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윤, 채은성이 16타석으로 동률, 문선재가 그보다 좀 적은 14타석 출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느 접시 하나에 마음이 가있는 것은 아닌가봅니다. 보여준 결과로는 지난 주말경기 가장 핫했던 정의윤이 1개의 홈런 포함해서 3개의 장타, 그리고 0.375 타율로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외야 백업 1순위는 경험, 실적, 기대치 모든 면에서 그래도 정의윤이 먼저이고 우타는 채은성, 죄타는 김용의 정도로 보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채은성과 김용의의 경쟁은 타격보다 오히려 수비의 안정성에서 승부가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야백업 슬롯과 지명타자 슬롯은 엔트리에서 아무래도 겹칠 수 밖에 없는데 이병규9, 정의윤, 최승준, 정성훈이 타격에서의 비교우위로 인해 먼저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물론 정의윤은 약간 불확실하지만) 백업 외야는한자리 정도 밖에 남지 않을 것이고 그럴 경우 아무래도 대타요원이 역할보다는 외야 대수비 요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김용의, 채은성 모두 오프시즌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똑같이 중견수와 우익수를 번갈아 보고 있습니다. 수비포지션도 겹친다는 거죠.
"정의윤 시범경기 홈런. 게다가 다른 타석에서도 좋은 스윙을 보여주며 또다시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2루 백업으로 유일하게 출전하고 있는 박지규
이미 확실한 주전라인업이 갖춰진 상태에서 1군 경험자들이 다수 포진한 외야백업에 비하면 내야는 좀더 유동성이 큽니다. 우울한 일이지만 한나한의 개막시점 출전이 만약 불투명하다면 더욱 그렇겠죠.
갑툭튀한 3루 양석환이야 아직은 시즌구상의 레벨이라기보다는 프리시즌의 마음 가벼운 쇼케이스라고 보는 것이 옳겠지만 루키 내야수 박지규는 약간 다를수도 있습니다. 그는 4경기 5타석에서 1안타 3삼진으로 눈에 드는 활약은 전혀 없었지만 지금까지 2루수 포지션에 플레이한 유일한 교체멤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포지션에서 적어도 2명 이상의 백업이 테스트되는 동안 2루는 주전 손주인을 대신해서 솜털 뽀송뽀송한 루키 박지규 말고는 어떤 선수도 투입된 적이 없다는 것에는 뭔가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요? 현재 팀 스쿼드에 검증된 유틸요원이 있는 것도 아니며 그나마 그에 비슷한 김용의가 오프시즌 중에 외야전업을 한 상태에서 1루 이외의 내야를 맡길 리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박지규 한화전 타석. 아쉬운 모습에도 그는 유일한 2루수비 백업으로 기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3루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손주인의 3루 알바는 전혀 구상에 없으며 2루 수비에 대해서 벤치가 박지규에게 가지고 있는 신뢰가 생각보다 클지도 모른다? 해서 수비 쪽에서는 한나한의 확실한 3루 안착이 이러나 저러나 중요한 변수가 되겠습니다.
다만 오프시즌 동안의 구상은 프리시즌 경기를 치루며 바뀔 수도 있는 법이겠죠. 별 생각없이 맛본 접시에서 기가막힌 맛을 경험하게 된다면 말입니다.
HOT & NEW 최동환, 김지용, 양석환
최승준과 김선규가 기대만큼 걱정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믿음에 답해주었다면 시범경기를 치르며 막연한 가능성을 실질적인 기대치로 바꾸어나고 있는 선수들은 투수 쪽에서는 최동환의 김지용, 야수 쪽에서는 양석환 정도를 뽑을 수 있겠습니다.
최동환은 물론 몇해전의 데뷰시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이미 보여준 선수이긴 했지만 사이드암에 가까웠던 피칭메카니즘을 정통 오버핸드에 가깝게 바꾸며 실전 테스트를 필요로 했던 투수였는데 3 1/3이닝을 무실점 특히 13타자 상대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옆으로 던지며 이미 140km 초중반을 던졌던 투수이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고 몸에 데워지면 150km짜리 빠른 공을 던져줄 오른쪽 불펜투수가 하나 더 생기길 기대하게 합니다.
김지용 역시 아직 구속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는데도 안정된 모습입니다.
"최동환은 현재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새얼굴입니다."
과거의 최동환 투구영상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id=15202&redirect=true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id=5758&redirect=true
2009년 4월4일, 5일 등판 삼성전 6회 (대략 2:10:00 근처부터 나옵니다)
이때가 아마 프로데뷰전이었을 겁니다. 첫 두경기를 연패하고도 팬들이 위로를 받았던 것은 이 루키의 씩씩한 피칭 때문이었습니다. 그게 벌써 5년전이네요.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id=83201&redirect=true
지난시즌 1군무대 등판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이미 팔을 좀더 높여서 오버핸드에 가까운 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괜찮은 공을 던집니다.
오랬만의 대형내야수 기대주, 양석환
14년시즌 드래프트 3라운더 양석환은 오랬만에 기대를 주는 사이즈 큰 공격형 내야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명 때부터 장타툴에 대한 기대감이 하드코어 팬들 사이에서는 좀 스물스물 있었는데 시범경기라고는 해도 루키시즌에 그걸 벌써 실전에 보여줄거라 바랬던 것은 아니었을텐데요. 무려 6타수 4안타 2루타도 2개입니다. 루키인 주제에 삼진이 한개 밖에 없는 것도 참.
양석환 간단한 프로필 (참고 - 야구도락 2015 트윈스 유망주)
양석환 3B / 1991-07-15 우투우타 185cm 90kg
동국대 통산 81G 294타석 .298AVG .356OBP .455SLG 6홈런 5도루 29삼진 17볼넷
2014년 LG2군 46G 125타수 .240AVG .278OBP .488SLG 9홈런 2도루 18삼진 6볼넷
15시즌의 시범경기는 지난 14시즌에 비하면 성적을 떠나서 유망주들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있습니다. 재앙을 남기고 어느날 밤 사라져버린 전임 감독이 치룬 14시즌의 시범경기 7경기째까지의 기록을 본다면 루키급이나 퓨초스급의 출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박용근, 최승준, 백창수, 조윤준, 김영관, 배병옥 정도의 이름이 보이는데 박용근, 백창수, 김영관은 유망주라 하기엔 좀 묵어서 신선함은 없었고 배병옥은 1경기 출장 기록은 있지만 대수비로만 출전한 것이라 타석에 서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승준 8타석, 조윤준 10타석 정도가 있었을 뿐입니다.
투수쪽도 비슷했는데 복귀후 테스트 정도로 봐야 할 청찬헌, 윤지웅을 제외하면 신동훈 정도가 새얼굴이었네요.
그에 비하면 15시즌 7번의 시범경기를 치룬 상태에서 트윈스의 시즌 전력 구상은 새 얼굴에 대한 신선함이나 그들이 보여주는 설레는 가능성 양쪽에서 휠씬 풍성하고 알찬 모습입니다.
붙임 - 실력도 실력이지만 역시 루키들에겐 충성심도 중요. 14년도 지명회의에서 트윈스 3라운더로 발표되고 엄청 좋아하고 있는 석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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