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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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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차전, 92:8의 승부가 뒤집어졌다! KBO리그 2005년 이후 정규시즌 경기는 총 6736회다. 같은 기간 선수들과 팬들이 경험한 승리와 패배의 횟수도 같다. 승리는 늘 값지고 패배는 늘 아프지만 어느 한 승부도 같지않고 그 무게 역시 다 다르다. 9회말은 특별하다. 마지막 이닝이다. 야구 밖의 세상에서도 이 말을 ‘승부의 마지막 순간’이란 은유로 쓴다. 그런데 모든 경기에 9회말이 있지는 않다. 홈팀이 뒤지고 있을 때만 존재한다. 야구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9회말에 양 팀에게는 정해진 역할이 있다. 홈팀은 역전을 노리고 원정팀은 그대로 경기가 끝내려 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은 2-0 LG트윈스가 앞선 상태로 시작되었다. 6736번의 경기 중 9회말이 존재했던 경우는 3734번이다. 그중 원정팀이 2점차 앞선.. 2017. 10. 25.
결정적인 한방, 14시즌 홈런의 영양가에 관한 색다른 통계(3/3) KBO 2014시즌 홈런의 영양가에 관한 통계 3결정적인 순간의 클러치 홈런타자는 누구였을까? 2014년 6월24일 한화-롯데전에서 홈팀 한화는 4-4 로 맞서던 7회초 최준석에서 적시타를 맞고 4-5 한점 뒤진 상태로 9회말 1사까지 몰렸습니다.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 남긴 상황. 이때 1루에 김경언을 두고 롯데 투수 김승회에게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냅니다. 이런 홈런은 두고두고 기억되는 소위 클러치 홈런입니다. 그런데 클러치 홈런은 팬들의 기억에만 각인되는 것이 아니라 세이버메트릭스 지표 중 하나인 승리확율기여WPA(Win Probabiliy Added)로도 남습니다. 김태균이 타석에 선 시점에서 한화의 승리확율은 통계적으로 23.7%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수많은 경기기록을 토대로 “9회말.. 2015. 2. 18.
톰탱고 TomTango 레버리지 인덱스 Leverage Index (LI), phLI, gmLI, inLI, exLI, boLI 톰탱고 TomTango 레버리지 인덱스 Leverage Index (LI) 톰 탱고의 레버러지 인덱스 테이블입니다.레버리지 인덱스Leverage Index는 특정한 아웃카운트, 특정한 온베이스 주자상황 각각이 얼마나 팀의 승패에 큰 가중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통계적 도구입니다. 테이블이 row는 주자상황과 아웃카운트 상황이고, 테이블의 column은 득점차 상황입니다. 테이블은 홈팀 입장의 숫자입니다. 따라서 1회초의 경우, 홈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 대한 LI값은 없습니다. LI는 보통 불펜투수의 투구이닝에 경기상황의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를 곱해주기 위해 사용합니다. 당연하겠지만, 8회 5점을 리드한 상황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불펜투수의 기록과, 8회 동점 상황의 1사 만루 상황에 .. 2015. 1. 28.
승리확율 WPA:Wins Probability Above 로 본 게임의 재구성: 8월20일 넥센전 8회말 봉중근의 병살유도의 가치 topic 세이버메트릭스 WPA 톰탱고 봉중근 엘지트윈스 이진영 권용관 기대승률 서동욱 넥센 김용의 하도 조심스러워 입에도 못올렸던 엘지트윈스의 리그 1위 등극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습니다. 4월도 5월도 아닌 8월도 중순이 지난 20일 프로야구 순위표 제일 윗자리에 엘지 트윈스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내려오긴 했어도 말입니다. 다시 올라갈테죠. ^^;)시즌은 아직 남았고 갈 길은 멀지만 16년만의 후반기 1위라는 것은 길고 암울했던 지나간 시간들을, 견뎌야 했던 갖은 비아냥과 속터짐을 어느만큼은 털어내준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세이버매트릭스의 시선으로라면 이 역사적인(?) 한 경기를 어떻게 기록하고 기념할까를 잠시 생각하다 WPA Win Probability Above 라는 흥미로운 .. 2015.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