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로스 맥크라켄이 How Much Control Do Hurlers Have? 라는 글을 발표한 것은 2001년이다. 그는 흔하디 흔한 대학원생 중 하나였지만 이 글을 통해 야구분석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어놓는다. 그는 타자 배트에 맞아 페어그라운드로 날아간 공이 안타가 될지 아웃이 될지는 --- 투수의 능력이나 책임이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운이거나 또는 수비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막 대중적 관심을 받던 시절이다. 주류 야구계에 대한 영향력은 지금보다 휠씬 약했을지언정 --- 매니아들의 열정과 결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사람들을 그의 주장을 '미쳤다'고 일축했다. 안타를 억제하는 것이 투수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고 역할인데 --- 리그 최고의 투수나 평균이하의 투수나 안타억제능력이..
*** The Hardball Times Baseball Annual 2008 에 실린 빌제임스의 글 Mr.Clutch 의 부분 번역입니다.이 글은 클러치히팅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라기 보다는, 그 논제를 다루는 세이버메트릭스이 시각에 관한 것입니다. (번역의 품질은, 물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세이버메트릭스 초창기 그러니까 공룡들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를 산책하던 그 시절에, 우리는 근본적인 오류를 범했었다. 내 동료 하나는 어떤 글에서 “클러치히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해버렸다. 사실 그때 우리는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룰 만한 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우리에겐 경기에 대한 play-by-play 데이터도 없었다. 누구도 “아니야 클러치히터는 존재해” 라고 반론 조차 할 수 없었다. (그들도 마..
세이버메트릭스가 마이너리티였던 시절 세이버메트릭스가 올드스쿨을 무찌르며 야구 패러다임 지배권을 손에 넣는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첨병들이 몇 있는데 도루와 희생번트의 손익분기점에 관한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빌제임스가 일찍이 그의 [십계명] 4번째에서 “70% 이상의 성공율이 아니면 도루하자 마라”며 갈파했고 톰 탱고와 그의 동료가 쓴 theBook은 그에 대한 거의 완벽한 이론적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했는데, 희생번트는 결코 공격팀에 이로운 작전이 아니며 도루 역시 상당히 높은 성공율이 아닌 한 그렇다는 주장이 세이버메트릭스 도입 초기에 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파격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세월이 흘렀고 MLB에서 세이버메트릭스는 혁신자가 아니라 주류의 지배자가 되었습니..
WAR과 대체레벨(replacement level player) WAR 즉 "대체레벨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대표적인 [통계적 선수평가지표]입니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릭스가 지상의 가치로 여기는 [객관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아주 아슬아슬한 경계선 위에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계산이 복잡할수록 더 정확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WAR은 정확도에서 장점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타격, 수비, 주루, 피칭 각각의 평가지표를 종합해서 단일척도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개별 요소의 평가정확도는 조금씩 마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수비, 주루 요인의 평가는 피칭과 타격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평가지표를 사용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투수와 야수, 서로 다른 필딩 포지션, 타격-주루-수비 각각..
투수의 릴리즈포인트와 공의 궤적을 추적하는 PitchFX 데이터라는 것이 세상에 나타나자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격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첫 선을 보인 것은 MLB 2006 플레이오프 부터 였을 겁니다. 2000년대는 세이버메트릭스의 황금기라고 해도 좋은 시기였습니다. 2001년 보로스맥크라켄의 DIPS혁명은 타격 분야에 비해 다소 정체상태였던 피칭 이론의 급격한 발전을 추동하며 새로운 10년을 열었고, 2006년 톰탱고의 theBook 이 기대득점(RunExpectancy) 모델을 기반으로 득점가치(RunValue) 승리확율(WPA)로 확장되는 일련의 거대통합이론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거칠 것이 없어보였습니다. 그 사이 변방의 기행 또는 호사처럼 보였던 세이버메트릭스는 오클랜드의 머니볼 신화를 계기..
야구를 보며 “구위가 좋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구위”란 뭘까요?구속이 빠르다고 무조건 구위가 좋다 할 수는 없을겁니다. 공의 움직임 또는 볼끝이 구위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구속=구위 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더 낫지만 불분명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의 움직임 = 구위 라고 말하는 것이 의미있는 정의가 되고 그것을 통해 투수 또는 투구를 평가하려면 다음 3가지가 성립해야 합니다. 1) 공의 무브먼트가 좋으면 타자 상대로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2) 공의 무브먼트를 측정할 기준이 있어야 한다. 3) 2번의 기준을 가지고 실제로 그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전체가 성립하지 못하면 “구위=무브먼트”라고 말하는 것은 “구위=구속”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오히려 못합니다. ..
2000년대 초반의 DIPS이론이 대두된 이래로, 투수의 땅볼, 뜬공 비율은 선수의 성향과 능력을 측정하는 아주 중요한 메트릭스가 되었습니다. 올해 개편된 KBO홈페이지 기록실에서 투수의 AO(뜬공아웃), GO(땅볼아웃) 기록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그래서 아주 반갑고 고무적인 일입니다. GB%는 투수의 특징이 드러나는 가장 “안정적인” 메트릭스입니다. ERA는 말할 것도 없고 FIP 조차 홈런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꽤 많은 데이터 샘플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GB%는 200타석이나 300타석 정도의 샘플사이즈로도 통계적으로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칭의 결과를 "타격하지 않은 결과"(BB, SO)와 그외 나머지 타격한 결과로 나누어서 볼때, “..
클로저와 불펜투수를 위한 세이버메트릭스 WinProbabilityAddedKBO2014 투수 WAR Top30 과 WPA Top30 비교 한현희, 김진성, 안지만, 봉중근 이 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대득점(RunExpectabcy) 또는 승리확율(WinProbability) 개념에 대해 좀더 상세한 소개는 다음 링크를 참조해주십시요. 기대득점과 득점가치 http://baseball-in-play.com/70WPA, 승리확율, 승리가치, 레버리지인덱스 http://baseball-in-play.com/110 세이버메트릭스는 야구경기 자체와 선수들에 대한 많은 유용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그중 대부분은 계량적인 수치로 되어 있어서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이 검입니다. 더 정확하고 객관..
14시즌 포지션별 공격력 수준과 WAR의 포지션조정상수 비교 WAR와 포지션조정상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AR는 포지션과 상관없이 선수들의 승리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야수의 경우 공격, 수비, 주루에 관한 평가지표들이 필요한데 수비와 주루관련 스탯이 아직은 사용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체로 공격부분에 한정해서 WAR을 계산하고 합니다. 이 경우 수비난이도가 서로 다른 포지션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 [포지션 조정상수]를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수비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보는 1루수의 경우 MLB에서는 -12.5점을 조정합니다. 일종이 패널티입니다. 공격력이 높은 선수들이 적은 유격수는 MLB기준 +7.5점을 조정합니다. 어드밴티지입니다. 다만 이 포지션 조정상수에 대해 오..
BABIP, 타구의 과학: 현대적 세이버메트릭스 피칭이론 정립 거칠고 헛점투성이였지만 투수의 실점으로부터 수비 혹은 행운 같은 다른 요인을 구분해낼 수 있는 방법론을 처음으로 찾아낸 2001년 보로스맥크라켄의 DIPS이론으로부터 세이버메트릭스의 새로운 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첫번째 논점은 홈런, 볼넷, 삼진을 제외하고 방망이에 공이 맞아 그라운드로 날아간 [In Play된 공의 안타비율BABIP]은 정말로 맥크라켄의 주장처럼, 투수의 통제 바깥에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덧붙인다면 맥크라켄이 예시처럼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즈, 랜디존슨, 그렉 매덕스 등이 리그 평균보다 BABIP에서 뛰어나지 못한가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 맥크라켄은 BABIP이라는 표현대신 IPAvg.(In P..
[Baseball Stats Glossary] 보로스 맥크라켄 Voros McCracken의 DIPS혁명 1990년대 후반, 허다한 세이버메트리션들이 [수비]의 영향을 제거하여 [투수]가 책임져야 할 실점 만으로 측정되는 평가지표를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이와 전혀 다른 발상을 떠올린 서른살짜리 청년 보로스 맥크라켄Voros McCracken이 등장합니다. 그는 당대 세이버메트리션의 요람이자 살롱 역할을 하던 야구카드게임 커뮤니티인 로티세리리그Rotisserie league 의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Nolan Ryan's BABIP versus MLB BABIP 그는 먼저 투수의 여러 스탯을 수비의 영향을 받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로 나누었습니다. 1루타, 2루타, 3루나타, 희생타, 땅..
[Baseball Stats Glossary]승리Winning 그 이하의 승리, ERA 그 이상의 ERA 타석당 안타비율 따위를 계산하는 [타율] 대신, 야구경기의 진짜 목적 “득점을 만드는 생산력”을 측정하기 위해 RC:Runs Created 라는 타격지표가 만들어진 것이 1985년이었습니다. 반면 투수의 평가지표에 관해서는 199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확연한 진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단타와 홈런의 차이를 무시하는 [타율]이란 지표에 대해 20세기 초반의 한 선각자는 “주머니에 든 동전의 갯수나 지갑에 든 지폐의 장수를 가지고 상대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 논하는 바보” 라는 식으로 일갈한 적이 있습니다) 야구통계 혹은 평가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지표는 야구경기의 목적..
RE24, REA, REW - 기대득점으로 실제 득점기여도를 측정하는 세이버메트릭스 스탯 야구통계에서 평가지표들은 보통 어떤 선수가 더 가치있는가 또는 어떤 플레이가 더 가치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다음 3가지 플레이 중 어떤 것이 득점기여도 면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일까요? A. 무사23루에서 홈런 --> 3점 + 무사 주자없음 B. 1사12루에서 2루타 --> 2점 + 1사 주자2루 C. 2사만루에서 1루타 --> 2점 + 2사 주자13루 타격기록만으로 보면 홈런>2루타>1루타입니다. 스코어보드에 올려진 점수로는 3점>2점입니다. 하지만 홈런이라도 주자가 없을 때는 1점에 불과하고 단타로 3점을 내는 플레이도 있습니다. 득점이란 타자 혼자의 능력이 아니라 앞선 동료의 출루가 있어야 하며 그렇..
클러치(clutch) 또는 결정적 순간에 관한 세이버메트릭스- 기대승리 Win Expectancy, 승리확율Win Probability, 레버리지인덱스 Leverage Index 혹시 기대득점RunExpectancy 개념에 익숙하지 않으시면 앞의 글을 먼저 봐주십시요. 톰탱고의 기대득점RE과 기대승리WE 분석모델 1편 - [기대득점]과 [득점가치] , wOBA http://baseball-in-play.com/70 (전편)2편 - 승리확율과 WPA, 레버리지인덱스 승리확율기여 WPA: Win Probability Added 톰탱고가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 스탯 wOBA와 FIP 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그의 24 BA states에 기반한 기대득점모델의 진짜 혁명적인 의미는 다른데 있습니다. ..
[Baseball Stats Glossary 3] XR: Extraporated Runs by Jim Furtado, 햇병아리 세이버메트리션의 도전 XR:Extraporated Runs은 [추정득점] 이라고 부르면 될거 같습니다. 빌제임스가 고안한 RC 처럼,선수개인의 안타, 홈런, 볼넷, 도루, 희생타 등등을 갯수를 이용해서 그 선수가 결과적으로 몇점의 득점을 만들어냈는지 득점생산성을 측정하기 위한 세이메트릭스 타격스탯입니다. 1999년 [The 1999 Big Bad Baseball Annual] 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짐 퍼타도Jim Furtado 가 만들었습니다. 1980-90년대 세이버메트리션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상황에 의존하여 1점도 되고 2점도 되고 4점도 되는 타자의 타격이벤트를 상황중..
[Baseball Stats Glossary]RC27, 빌 제임스가 발견한 "득점의 본질" RC/27은 RC:Runs Created 에서 파생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입니다. 타점처럼 누적지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RC 가 타석수가 서로 다른 선수들의 득점생산력을 비교하는데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합니다. RC가 그런 것처럼 RC27 역시 빌제임스가 고안한 지표입니다. 혹시라도 지표의 이름으로 인해, RC27이 RC값을 27로 나누어 구한다는 끔찍한 오해를 하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RC27은 RC에서 그 선수가 당한 [아웃]의 갯수로 나눕니다. 빼앗긴 아웃카운트는 대략 출루에 실패한 타석수를 의미합니다. (wiki 의 RC27 항목에는 벌써 몇년째 RC27 = RC / 27 이라는 정체불명의 수식이 ..
이 글에서 소개되는 투수스탯들은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쓰임새가 있거나 아니면 피트 파머의 피칭런 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들 입니다. 피칭런 Pitching Runs by 피트파머 빌제임스와 함께 초기 세이버메트릭스의 양대 거두였던 피트파머Pete Palmer 가 고안한 피칭스탯입니다. ERA를 누적실점 스케일로 환산한 지표입니다. 그리고 WAR 같은 최근의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에서 투수의 득점기여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말하자면 Pitching Runs 방식의 원조 쯤 됩니다. PR = (리그평균ERA - 투수ERA) * 이닝IP 리그평균에 비해 몇점(자책점 기준)의 더 허용했는지 측정합니다. ERA와 같은 기준이지만 이닝이 추가로 고려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2001년에 발표된 보로스 맥크라켄의 DIPS이론은 세이버메트릭스 투수평가 방법론에 혁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피칭메트릭스들은 그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DIPS혁명 이후의 세이버메트릭스가 투수의 다양한 피칭 메트릭스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BABIP Batting Average on Ball-in-Play 인플레이타율 타자의 방망이에 맞고 그라운드를 향한 공(batted ball in play)에 대한 타율이 BABIP입니다. BABIP은 보로스맥크라켄의 DIPS이론 이후에 자리를 잡은, 스탯이기보다는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홈런, 삼진, 볼넷, 못맞공을 제외하고 수비의 대상이 되는 타구에 대한 안타비율입니다. BABIP = (H-HR) / (PA -..
이 글에서 소개할 야구통계 또는 세이버메트릭스 투수스탯은 투수의 실점억제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들입니다. 클래식 투수평가지표 - ERA RA9DIPS 이전의 세이버메트릭스 투수지표 - 빌제임스의 ERCDIPS 이후의 component ERA 들 - FIP SIERA QERA xFIP tERA ERA 평균자책점ERA = 허용자책점ER / 투구이닝IP * 9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투수 스탯입니다. 9이닝당 허용자책점ER입니다.야구경기에 투수의 역할이 타자를 상대하며 실점을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직관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투수스탯입니다. 다만 투수의 실점 또는 자책점의 경우 투수의 능력 이외의 요인들, 즉 팀의 수비력이나 우연에 의해 영향을 받는 면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후 수많은 투수스탯들이 개..
topic 조정ERA ERA+ OPS+ 타고투저 세이버메트릭스 우규민 노경은 파크팩터 야구통계 신뢰성 Adjusted Stat. 조정지표들 - 세이버메트릭스 키워드 조정지표Adjusted Stats는 서로 다른 시즌, 서로 다른 구장을 사용하는 선수들의 스탯을 좀더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해 설계된 개념입니다. 2013시즌 노경은의 ERA는 3.84 였고 14시즌 우규민의 ERA는 4.04 였습니다. 그렇다면 노경은이 우규민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KBO 14시즌은 다시없던 타고시즌이었고 리그평균ERA가 5.21 에 달했습니다. 반면 13시즌의 리그평균ERA는 4.32 였습니다. 따라서 이 두명의 투수를 비교하기위해서는 그 기록이 작성된 시즌의 특성에 따라 지표를 [보정ad..
기대득점 Run Expectancy 와 득점가치 Run Values - 21세기 세이버메트릭스의 가장 위대한 발견 : 톰 탱고의 24states 혁명 톰탱고의 기대득점RE과 기대승리WE 분석모델 1편 - 기대득점 Run Expectancy 과 득점가치 Run Values, wOBA 2편 - 승리확율과 WPA, 레버리지인덱스 http://baseball-in-play.com/110 기대득점RunExpectancy이란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 평균적으로 얼만큼의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느냐에 대한 통계값입니다. 이게 가능한가요? 또는 의미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2사만루에서는 단타 하나로도 2점 가끔은 3점도 가능하고, 홈런이라도 주자가 없으면 기껏 1점밖에 나지 않는 것이 야구라서 말입니다. 그런데, 야구경기..
topic RC XR 득점생산성 세이버메트릭스 빌제임스 짐퍼타도 타격스탯 오지환 타율 타점 득점가치 타율도 아니고 타점도 아닌 새로운 지표 - 득점기여도 : RC와 XR 투수에 대한 세이버매트릭스의 연구들이 피칭으로부터 [운]과 [수비력]을 걸러내서 순수하게 투수 개인의 능력과 책임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면, 타격에 대한 연구는 [상황]으로부터 독립적인 [타자 개인]의 득점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자만루의 단타는 2점을 만들지만 주자없는 상황의 홈런은 1점 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즉 투수 혼자 마운드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달리 3개의 아웃카운트를 담보로 타자들이 차례로 타석에 서는 타격은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난 시즌 오지환은 474번 타석에 나와 104개의 ..
topic 제구력 구위 control 로케이션 볼넷 커맨드 탈삼진 구종가치 PitchFX 땅볼유도 BABIP 투수의 구위와 제구력, "통계적 측정"에 대한 세이버메트리션의 관점 투수의 구위 또는 제구력에 대한 관점 역시 세이버매트릭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 투수는 제구가 좋다” “저 투수는 구위가 좋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투수를 제구가 좋다 해야 하며 어떤 투수가 구위가 좋다 할 수 있을까요? "제구control이란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능력" 제구란 일반적으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투수가 방금 던진 공이 원하는 곳으로 간 것인지 아닌지 관객은 알길이 없습니다. 심지어 타석의 타자나 벤치의 감독조차 그걸 다 알수는 없습니다. 포수..
topic 투수 피칭스탯 ERA 세이버메트릭스 WHIP FIP BABIP 탈삼진 피홈런 볼넷 elemental pitching stats: HR9 BB9 SO9 SO/BB 평균자책점ERA는 피칭스탯 중 대표적인 것이고 이런 것을 summary stats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런 summay stats은 세이버메트릭스의 발전과정에서, 대표적으로 2001년 보로스맥크라켄의 DIPS이론 이후 ERA는 투수 개인의 능력 이외의 것 즉 팀의 수비, 행운 같은 것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참고포스트 - 피칭스탯의 혁명: 보로스 맥크라켄의 DIPS이론 [세이버메트릭스 키워드]http://baseball-in-play.com/65 summary stats과 달리 HR9(9이닝당 피홈런) BB9(9이..
topic BABIP 투수책임 땅볼 플라이볼 라인드라이브 피칭스탯 FIP 수비무관자책점 이병규 채태인 피칭스탯의 혁명: 보로스 맥크라켄의 DIPS이론 - 세이버메트릭스 키워드 세이버메트릭스의 피칭스탯 Pitching Stats 진화에서 그리고 21세기 이후의 세이버메트릭스 혁신에서 가장 의미있는 사건 중 하나는, 보로스 맥크라켄에 의해 DIPS이론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타격스탯Batting Stats의 경우, 1985년 발표된 빌제임스의 RC:RunsCreated 나 1999년 짐퍼타도의 XR:extrapolatedRuns 와 같은 지금도 충분한 유용함과 신뢰성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 평가지표들이 이미 고안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피칭스탯Pitching Stats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DIPS이론,..
topic 폴디포데스타 빌리빈 OPS 출루율 장타율 테오옙스타인 레드삭스 마크멀더 팀허드슨 배리지토 머니볼 빌리빈의 오클랜드, 머니볼 MoneyBall, OPS - 세이버메트릭스 키워드 소수의 야구애호가들에 의해 공유되던 세이버메트릭스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역시 2000년대 초반 MLB에서 이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성공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오클랜드의 단장 빌리빈의 독특하고 탁월한 운영전략은 흔히 [머니볼MoneyBall]이라 불리는데 이 이야기는 이 이야기는 “머니볼-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기술”이란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브레드피트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빌리빈의 마법 레시피: OPS:on-base plus slugging 빌리빈의 전략은 마법과..
topic 야구통계 득점기여도 RC XR 세이버메트릭스 선언 타율 타점 야구통계의 2가지 원칙 - 타율과 타점 애호가에 대한 작별 "야구 통계는 경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때 가치를 지닌다. 그렇기에 통계는 경기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얼마나 잘 평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심판 받아야 한다. 의미 없는 통계는 무시되어야 하며 교체되어야 한다. 결함을 가진 통계는 개선되어야 하며 잘 만들어진 통계는 게임과 플레이어의 토론의 자료로서 중요하게 쓰여야 한다." Baseball statistics are useful only if they enhance your understanding of the game. Therefore, they should be judged by how well they meas..
빌제임스와 세이버메트릭스 Sabermetrics 그리고 [야구개요 Baseball Abstract] 세이버메트릭스의 탄생과 발전에서 빌제임스Bill James가 미친 영향을 절대적입니다. 흔히 야구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세이버메트릭스라고 부르는데, 이런 종류의 새로운 지식은 1977년 그가 [야구개요 - The Bill James Baseball Abstract] 를 출판하면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빌제임스가 만든 이 80페이지짜리 팜플렛은 그가 직접 복사하고 스태플러로 한권씩 제본하여 제작했으며 신문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오직 75권이 판매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동안의 통념과 다른 야구에 대한 전혀 새로운 통찰과 통계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의 관점은 3년 후 다니엘 오크랜트 Daniel ..
[Baseball Stats Glossary.1] RC:Runs Created, 누가 더 많은 승리를 가져다 주는 타자인가? RC:Runs Created 는 1985년 빌 제임스의 책 The Bill James Historical Baseball Abstract 에 소개되었습니다. 빌 제임스를 포함한 많은 세이버메트리션이 그 즈음에 가장 열정적으로 몰입했던 주제는 타자의 득점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빌제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 With regard to an offensive player, the first key question is how many runs have resulted from what he has done with the bat and on the basepaths. ..
topic 제구력 구위 구종가치 PitchFX 투수 피칭스킬 세이버메트릭스 컨트롤과 커맨드 컨트롤control 과 커맨트command 또는 로케이션 location 우리는 오랬동안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의 능력을 [제구력]이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종류의 능력을 부르는 말이 좀 다양하게 불리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MLB에 대한 정보가 점점 흔해지고 그곳에서 플레이하는 한국 출신 선수들이 많아짐에 따라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물건너온 말에 대한 괜한 동경이나 허세로 비롯되는 것이라 치부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배경에 야구에 대한 좀더 객관적인 이해를 추구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구력] 이란 말 그대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