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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baseball

신동윤21

풀카운트 승부에 관한 통계적 관찰 [베이스볼인플레이] '풀 카운트' 코너 몰렸다면..슬라이더를 던져라일간스포츠 2016.08.30 3볼 2스트라이크,풀카운트는 그 자체로 승부처다. 야구에서 볼카운트는 투수와 타자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벌이는 전략싸움이다. 하지만 풀카운트가 되면 결국 피할 곳이 없어진다. '진검 승부'다. 파울로 승부가 연장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볼넷, 삼진, 타격 셋 중 하나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올해 전체 타석 중 풀카운트 승부 비율은 13.7%다. 전체 볼카운트 중 2-2와 1-2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타석 당 풀카운트 승부비율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연도별 풀카운트 비율은 리그 평균득점과 거의 일치하는 추세를 보인다. 타고시즌에는 풀카운트가 많고 타저시즌에는 적다... 2018. 1. 5.
'타고투저' 완화하려면 스트라이크존을 '낮춰라 [베이스볼인플레이] '타고투저' 완화하려면 스트라이크존을 '낮춰라[일간스포츠] 2016.08.19 KBO리그는 몇 년 째 '타자천국·투수지옥'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타고투저는 올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듯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넘으며 다시 배트가 불을 뿜었다. 경기당 득점은 역대 최고였던 2014년의 5.6점을 추월할 조짐이다. 화끈한 공격야구는 장점도 있지만 정도를 넘으면 단점이 된다. 경기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투수의 보호와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바다 건너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는 양상이 반대다. 2000년대 들어 경기당 득점이 점점 즐어들더니 급기야 2014년에는 4.07점까지 떨어졌다. 1981년(4.0점) 이후 33년 만에 최저였다. 그들의 고민은 너무 적은 득점이었고, 다양한.. 2018. 1. 4.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바깥쪽에 던져라 [일간스포츠] 베이스볼인플레이 2016.08.05 메이저리그에 “가족을 생각하면 몸쪽 공을 던지고, 친구를 생각하면 바깥쪽 공을 던져라”라는 격언이 있다. 프로야구 선수가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타자를 아웃시켜야 한다. 투수에게 몸쪽 승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 온 외국인 투수들에겐 좀 달리 말해야 할 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바깥쪽에 던져라.” 스트라이크 존은 야구규칙에 정의돼 있다. "타자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베이스 상공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스트라이크존은 심판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리그에 따라 차이가 있다.은 2015~2016시즌 투구추적장비로 확인한 KBO리그의 스트라.. 2018. 1. 3.
서캠프, 익스텐션과 체감구속 효과 [베이스볼인플레이]140km공을 144km로 둔갑시키는 서캠프 - 일간스포츠 2016년7월28일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는 18.44m다. 투수 손끝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까지는 0.4초-0.45초가 걸린다. 타자는 이 짧은 시간 안에, 날아오는 공의 방향, 속도, 구종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당연하게도 더 '빠른(fast)' 공은 더 '빨리(quickly)' 날아온다. 그래서 강속구는 투수에게 중요한 무기다. 공이 빠를수록 타자가 준비하고 반응할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기 때문이다. 패스트볼 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시속 130km 공이 홈플레이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464초, 140km 공은 0.433초, 150km 공은 0.404초가 걸린다. 투수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어할 .. 2017. 12. 5.
‘8회 2사’ 2루 주자 강민호, 대주자로 교체 해야하나? ‘8회 2사’ 2루 주자 강민호, 대주자로 교체 해야하나? - 베이스볼인플레이 일간스포츠 2016년 6월22일 야구 통계 분석이 활발해지면서 타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더 객관적이고, 더 정교하게 발전해왔다. 그런데 타격에 비하면 주루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 '9명의 이대형과 9명의 이대호로 이뤄진 라인업 중 어디가 강하냐' 같은 논쟁도 가능하다. 타석에서의 생산성과 루상에서의 생산성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 비해 KBO리그에선 주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두 리그 간 도루시도 횟수도 차이가 많이 난다. 시즌이 시작할 무렵 많은 감독은 스피드를 화두로 내세우곤 한다. 장타력이 충분하지 못한 팀들은 더욱이 다양한 득점루트를 필요로 한다. 이 경우 강조되는 게 스피드.. 2017. 11. 11.
매우 특이한 타자 이용규, 그리고 선구안 [베이스볼인플레이] 매우 특이한 타자 이용규, 그리고 선구안 - 일간스포츠 2016년 6월17일 이용규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다. 6월 12일 현재 239타석에 12삼진으로 타석당 5%로 리그 1위다. 그 반대편에는 최준석이 있다. 타석당 삼진비율이 27.1%다. 리그 평균은(17.3%)을 크게 웃돈다. 헛방망이질을 하며 삼진으로 돌아서는 타자를 보며 선구안이 나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용규는 선구안이 좋은, 눈이 좋은 타자일까. 삼진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올해 타석당 삼진비율에서 이용규 다음으로 낮은 선수가 김성현으로 6.2%다. 그런데 김성현은 전체 225타석 중 2스트라이크(S) 전에 타격한 타석이 65%이고, 타석당 투구수가 3.3개로 규정타석 타자 중 가장 적다... 2017. 11. 10.
빠른공을 높게 던져라 빠른공을 높게 던져라 - [베이스볼인플레이] 일간스포츠 2016년 6월 9일 야구 중계에서 흔하게 듣는 말 중 하나는 “낮게 던져라”다. 중요한 상황일수록 더욱 강조된다. 대체로 높은 공은 자칫 큰 타구를 맞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투수가 불의의 한방을 맞은 뒤에도 늘 따라 붙는 말이 “제구가 높았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높은 공은 정말 나쁜 것일까. 삼성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투수들에게 높은 직구 승부를 자주 주문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손승락에 대해 "높은 코스 활용이 아쉽다"는 말을 하곤 했다. 2015년 시즌 KBO리그 우타자들의 로케이션별 타격 결과를 히트맵(Heatmap)으로 표시해봤다. 각 존 안에 표시된 숫자는 타율, 장타율, 그리고 홈런율이다. 가운데 9등분한 구역이 통.. 2017. 11. 9.
병살 상황, 투수는 땅볼을 노려야 하나 [베이스볼인플레이] 병살 상황, 투수는 땅볼을 노려야 하나 - 일간스포츠 2016년 6월1일 노 아웃이나 원 아웃에 1루에 주자가 있다. 수비 팀이 가장 기대하는 결과는 당연히 병살타다. 병살 유도를 위해서는 땅볼 타구가 필수적이다. 애초에 병살타(grounded into double play)라는 용어 자체가 땅볼을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배터리는 땅볼 유도 확률이 높은 볼배합을 할 것이며, 반대로 타자는 땅볼을 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방송 해설자들은 종종 "공을 안 맞으려 하면 안 된다. 맞춰서 땅볼이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병살이 가능한 상황은 무사나 1사, 주자는 1루, 1·2루, 1·3루, 만루 등 모두 여덟 개다. 2005~2015년 KBO리그에선 이 상황 인플레이 타구(희생번트 제외.. 2017. 11. 8.
제구력, '컨트롤'과 '로케이션'을 왜 구분해야 하나 [베이스볼인플레이] 제구력, '컨트롤'과 '로케이션'을 왜 구분해야 하나 - 일간스포츠 2016년 5월20일 마이클 보우덴(두산)은 ‘제구가 좋은 투수’다. 9이닝 당 내주는 볼넷(BB/9)은 2개가 채 되지 않는다.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1위(1.80)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에서의 BB/9은 1.98개. 지난해 트리플A에서도 2.3개였다. 그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던 투수도 한국에서 뛰고 있다. LG 스캇 코프랜드다. 인터내셔널리그 버팔로 소속으로 BB/9 2.7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보우덴과는 달리 코프랜드의 볼넷은 태평양을 건너 온 뒤 엄청나게 늘어났다. 올시즌 4경기 BB/9은 무려 10.2개다. 한 이닝에 한 개 이상의 볼넷을 내준 셈이다.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 201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