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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베이스볼인플레이41

2016 WC 2차전, 아주 특별한 7개의 아웃카운트 네이버 2016PS 칼럼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40&aid=0000000004 1득점 경기였다. 하지만 지루한 순간은 없었다. 오히려 반대다. 치열한 난타전이었다해도 이만큼의 박진감을 뿜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둘 중 한팀에게 이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 된다는 절박함 때문만도 아니었다. 말 그대로 명승부였다. 기아 타선의 유일한 안타가 나온 것은 6회초였다. 브렛필은 1사 후 2루타로 단숨에 스코어링 포지션을 차지한다. 다음 타석 나지완의 타구는 140.7km의 속도로 날아갔다. 아주 강한 타구는 아니다. 하지만 타구각 10.8도 타구방향 -11.3도의 궤적을 그렸다. 타구각 10.8도의 공은 지면에 낮게 깔려 날아가기 때문에.. 2017. 10. 20.
주자 1루, 타자는 밀어쳐야 하는가? 2016.4.28 *** 일간스포츠 연재했던 칼럼 [베이스볼인플레이] - 2016년 4월 28일http://news.joins.com/article/19951470 주자 1루에서 타자는 꼭 밀어쳐야 하는가? '1루 주자 등 뒤로 타구를 보내라'는 야구 격언이 있다. '주자 1루에서 오른손 타자의 밀어치기는 팀 배팅의 기본'이라는 말도 같은 의미다. 몇 가지 장점이 있을 것이다. 우선 병살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땅볼 타구 때 1-2루간보다 3-유간 방향이 내야수의 빠른 송구에 유리하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 안타가 되면 주자가 2루를 거쳐 3루까지 갈 가능성이 커진다. 내야 오른쪽에 더 많은 공간이 있을 수 있다. 주자 견제를 위해 1루수가 베이스에 붙으면 1-2루간이 넓어지게 마련이다. 이른바 '상황에 맞는 타격'이.. 2017. 10. 19.
초구 승부의 '미학'? 2016.4.21 *** 일간스포츠 연재했던 칼럼 [베이스볼인플레이] - 2016년 4월 21일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218352#articletitle ‘피칭 마스터’ 그렉 매덕스가 남겼다는 명언 중 이런 게 있다고 한다. “내가 가진 최고의 승부구는 초구 스트라이크다.” 그는 통산 355승(역대8위) 3371탈삼진(역대10위) 최초의 4연속 사이영상, 유일한 17년 연속 15승 같은 업적을 남겼다. 초구 스트라이크는 투수 최고의 무기일 수도 있다. KBO리그 2010~2015시즌에서 첫 번째 카운트가 스트라이크였을 때 타율은 0.244다. 지난해 이보다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한 투수는 2명 뿐이었다. 초구 볼이라면 0.284로 올라간다... 2017. 10. 18.
3루 코치를 위한 내비게이션 가이드 - 2016.4.14 박계원 kt 작전 코치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 롯데 3루 코치를 지냈다. 롯데 팬들에게 표적이 됐다. 3루 코치는 3루를 밟은 주자에게 홈으로 뛸지 말지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가 팔을 돌린 뒤 홈에서 횡사하는 주자가 많았다. 짜릿한 득점 순간이 허망하게 끝나는 순간 관중의 분노는 3루 코치에게 향한다. 박 코치도 고충이 있었다. 로이스터는 공격적인 주루를 강조하는 감독. ‘아웃 타이밍’이라고 판단해 팔을 돌리지 않으면 나중에 감독으로부터 큰 질책이 떨어졌다. 울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2016시즌 많은 팀이 ‘스피드’를 화두로 내세웠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강조한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필연적으로 아웃의 위험을 안고 있다. 과감한 주루와 위험한 주루에 대한 판단은 비단 3루 .. 2017. 10. 17.
'한국 커브'와 '미국 커브'는 다르다 - 2016.4.6 *** 일간스포츠 연재했던 칼럼 [베이스볼인플레이] - 2016년 4월 6일 http://news.joins.com/article/19844733 이름은 같은 커브다. 하지만 미국 커브와 한국 커브는 다른 공인지도 모른다.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외국인 투수는 20명이다. 2015년엔 27명이었다. 외국인 투수는 대체로 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상위 순번을 맡는다. 성적도 더 좋다. 이유를 ‘구종’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2015년 외국인 투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146km였다. 내국인 투수 평균은 143km. 약간의 구속 차이는 있지만 대단한 정도는 아니다. 구위를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헛스윙률이다. 내국인 평균이 6.0%로 외국인(5.6%)보다 오히려 높다. 인플레이 타구의 피장타율도 내국.. 2017.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