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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버전의 WAR 포지션 조정상수 - 2루수와 우익수의 재평가 KB리포트에 이어 스탯티즈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척박했던 환경이 점점 달라지는 것을 느끼며 기쁩니다. 스탯 사이트가 오픈되면 팬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줄세우기”입니다.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해서 선수들의 득점, 승리기여도를 측정하는 것이 나쁘다 하긴 어렵지만, 어떤 종류의 지표든 늘 오차와 왜곡의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WAR은 포지션, 시즌 등등의 차이를 보정해서 모든 선수를 하나의 척도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선호되지만 그러나 동시에 가장 오차와 왜곡의 여지가 큰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흔한 오해와 달리 WAR의 장점은 “정확도”가 아니라 “종합지표”라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수비퍼포먼스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은 애당초 raw-data의 문제이기 때문에 .. 2015. 10. 16.
잠실효과의 함정 : 타자의 불리함아 투수의 유리함으로 상쇄되지 못하는 이유 잠실구장은 타자에게 불리하다. 다른 구장이면 넘어갈 타구들이 펜스 앞에서 잡힌다. 좌우중간의 거리는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에 속할 만큼 크다. 다음은 잠실X존이 사라진 2011년부터 2015년(9월10일 현재 기준) 잠실과 잠실이 아닌 구장의 모든 타석에 대한 통계이다. * Run/40PA 는 경기당 득점 대신 사용한다. 경기당 득점은 연장이닝의 차이, 홈팀이 9회말 공격을 하지 않고 끝낸 경우 등으로 인한 오차 때문에 타석당 득점이 좀더 정확한 득점환경 지표가 된다. 대신 좀더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한 경기 당 타석수에 해당하는 [40타석 당 득점]으로 변환한 것이다. 모든 타격지표에서 비-잠실이 더 높다. 넓은 구장으로 인해 외야의 타구가 안타가 될 확율이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BABIP 조.. 2015. 10. 13.
MLB에서 iPad의 덕아웃 반입이 허용되다. MLB에서는 원래 랩탑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이 규제되어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통신기능을 가진 전자기기들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봐야 맞을겁니다. 경기시작 30분전부터 선수 및 구단스탭 전부에게 적용됩니다. 다만 사인훔치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경기장과 락커룸에는 적용되고 구단버스 등 경기장 밖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이폰과 연결되지 않은 애플워치는 이미 허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아이패드의 사용도 가능하도록 규칙이 변경되었습니다. 적용되는 것은 포스트시즌 부터인데, (아마도 시범서비스 같은 의미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는 아이패드 사용이 허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팀은 아니고 MLB레벨에서 허용한 팀에 한정됩니다. 허.. 2015. 9. 30.
빌제임스와 빌리빈의 역사적 첫 만남 지난 10년 또는 20년동안 메이저리그를 변화시킨 혁신이 무엇이냐를 꼽을 때 세이버메트릭스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 혁신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을 꼽는다면 역시 빌 제임스와 빌리 빈을 빼놓을 수가 없다. 빌제임스는 세이버메트릭스의 창시자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고, 빌리빈은 그것을 메이저리그 구단운영에 도입해서 2배나 3배쯤 더 많은 돈을 쓰는 경쟁자들과 맞서며 이 아이디어가 흥미롭고 혁신적일 뿐 아니라 얼마나 실용적인지 직접 증명한 사람이다. 그에 비하면 이 둘은 의외로 접점이 적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한 무대에 섰던 적도 없었다. 어쩌면 기념비적이라 할 이 둘의 첫번째 만남은 의외의 장소에서 실현되었다. 유명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NetSuite가 주최한 컨퍼런스 중 “The .. 2015. 9. 30.
득점권 또는 close&late 의 타율 : KBO 2010_2015 흔히 말하듯이, 득점권(RISP) 타율은 결국 커리어 타율에 수렴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꽤 많은 타석수가 누적된 이후에도 자신의 커리어타율보다 꽤 높은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는 타자들은 종종 있습니다. 다음은 KBO 2010년 이후 현재(2015.9.20) 까지 전체 누적타율과 득점권상황(RISP) 타율을 차원 상에 표시한 결과입니다. (500타석+) 왼쪽 위 영역과 오른쪽 아래 영역을 나눈 오렌지색 점선은, 전체 타율과 RISP타율 사이의 선형추세선입니다. 따라서 왼쪽 위에 있는 타자들은 자신의 타율보다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인 경우이고 오른쪽 아래는 그 반대입니다. 박용택, 유한준, 박석민, 최정, 정수빈 등은 자신의 평균타율보다 2푼에서 3푼 정도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입.. 2015. 9. 25.
"승부사" 박용택의 statiography 박용택은 지난 9월22일 KIA전에서 KBO 최초의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2번째 타석에서 예의 그 만세타법을 선보이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그의 올시즌 150번째 안타입니다. 데뷰 시즌이었던 2002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그해 포스트시즌 MVP였습니다. 11년의 암흑기를 견뎌냈고 지난 2시즌 동안 트윈스 가을야구의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상은 "꾸준함"입니다. 사실 그가 리그의 A급 타자가 되는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루키시즌의 임팩트가 무색하게 그는 2008년까지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가능성은 보이지만 뭔가 좀 어중간한 딱 전형적인 미완성의 유망주 비슷했습니다. 그가 각성한 것은 2009년 0.372의 타율로 리.. 2015. 9. 23.
Mr.클러치를 찾아서 : KBO2010_2015 Mr.클러치를 찾아서 RVA by WPA Mapping : KBO 2010-2015 WPA는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의 지표 중 가장 상황의존적(situational)이고 그 반대편에는 RunValue 기반의 wOBA 같은 중립적(neutral)한 지표가 있습니다. wOBA 같은 중립적 지표는 상황과 무관한 선수의 플레이를 평가합니다. 10점을 앞선 상황에 나온 1점 홈런과 3점차 열세를 뒤집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동등한 가치로 간주합니다. 똑같이 하나의 홈런이며 1.4점 정도의 가치를 가진 플레이로 봅니다. 반면 WPA는 이 두 플레이를 약 40배 정도의 차이로 평가합니다. 둘 중 어느 하나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둘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통계적 근거에 입각해 있습니다. 1점 홈런과 4점 홈런의 차이는.. 2015. 9. 22.
(아마도) 가장 정확한 타자/투수 통합 승리기여도 순위- KBO14,15 승리기여도를 계산하는 몇가지 방법 야구경기의 목표는 승리인 한에, 선수와 그들의 플레이를 평가하는 기준은 승리에 대한 기여도인 것이 합리적입니다. 세이버메트릭스는 이를 위한 몇가지 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WAR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입니다. 이는 MLB 기준 최저연봉선수가 기여할 수 있는 승리 숫자를 베이스라인으로 해서 그보다 얼마나 더 많은 승리에 기여했는지는 측정합니다. 한 시즌 162경기를 치루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주전급 선수의 WAR이 2.0에서 3.0 사이이고 4.0-5.0 이면 올스타급 플레이어를 말합니다. 6.0 이상일 때 MVP급 플레이어로 봅니다. 득점스케일 값으로 표시되긴 하지만 RC27 이나 XR27 이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타자에 한정된 지표이긴 하지만 이는 어떤 선수가.. 2015. 9. 18.
하드볼타임즈 forecasts로 예상한 박병호 MLB성적 : 타율0.260 HR 21 (500PA) 하드볼타임즈의 유망주 예측시스템으로 추정한 박병호의 MLB forecasting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올해 초 “미국의 통계전문가가 박병호의 MLB 진출 시 타율0.237 홈런 29개 (600타석 기준)로 예측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SBNation.com 계열의 블로그 Over the Monster 에 실린 박병호 관련 기사에 브라이언 카트라이트가 트윗한 코멘트를 소개한 것이었습니다. (Red Sox Scout Korean Star First Baseman ByungHo Park) 그는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 미디어인 하드볼타임즈(THT)의 주요 필진 중 하나이고 유망주에 대한 통계예측시스템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또 THT Forecasts 의 일부인 올리버프로젝션의 개발자입니다. (그밖에도 .. 2015. 9. 16.
"직구"를 위한 변명 - 스플리터는 "변화구"거든요. 영어로 패스트볼이라 불리는 구종을 한국에서는 오랬동안 직구라고 불러왔습니다. 한국에 야구를 처음 가져온 것은 미국인이었지만 발전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은 일본이었기 때문에 그리 되었을테죠.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야구 역시 정체가 불분명한 일본식 영어 표현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본인들의 작명센스는 좀 기괴한 구석이 있는게, 한자 기반의 말들은 그들이 잘 다룰 수 있는 것이라 그런지 선호를 떠나 말이 되는 범위에 있는데 영어 기반의 말들은 애당초 "말이 안되는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법적으로 비어인 것도 모자라 의미 자체가 아예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데드볼, 포볼, 러닝홈런, 버스터 같은 것들인데 이런 부류들은 최근 10년 사이 많이 정리된 편입니다. 가꾸로 꽤 그럴듯한 작명센스가 돋보이는 것.. 2015. 9. 8.
타구위치 Mapping : KBO2010-2015 야구메트릭스 Visualizing Project KBO 2010-2015 타구방향 Mapping 상단 드롭다운 메뉴를 통해서 팀과 선수를 선택한 후, 오른쪽 필터를 이용해서 연도, 상대팀, 구장, 투수타잎(우완,우던,좌완,좌언), 아웃카운트, 베이스상황, 볼카운트, 타구종류 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포탈사이트의 타구위치정보 및 KBO홈페이지의 선수정보를 참조합니다. 아래쪽 side-by-side Bar 차트는 각 연도별 해당 타자의 타격성향을 표시합니다. Walk,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의 타석당 비율을 각 시즌별 리그평균으로 조정한 값입니다. 타출장O 의 구성성분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15. 9. 3.
3루수 - Fielding Range Map: KBO 2012_2015 야구메트릭스 Data Visualizing Project KBO2012-2015 Fielding Range Mapping : 3루수 1. 2015년 데이터는 8월10일 현재 2. 팀, 시즌, 타구종류(땅볼, 플라이볼, 병살타, 내야안타) 선택 (드롭다운 메뉴 사용) 3. 포탈사이트의 타구위치 정보 기준 2015.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