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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는 정말 있을까? 약속의 8회는 정말 있을까?엘지트윈스, 짜릿한 승부에 대한 통계적 회고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별로 믿을 게 못됩니다. 야구팬의 기억도 다를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3시간 짜리 한경기 안에서도 안드로메다의 이쪽과 저쪽을 오가고 그러다가 지쳐 야구를 끊겠다는 다짐도 여러번 하지만 결국 저녁시간이 되면 늘 있던 그 자리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억이란 것은 애당초 요령부득입니다. 물론 이걸 나쁘다 할 이유는 없습니다. 행복했던 승리의 격정은 방부처리된 고대문명의 미라처럼 오래오래 그리고 허무한 패배의 상실은 단지 다음번 승리까지만 유효한 망각의 축복도 없이 우리가 무슨 수로 팬질을 이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요? 다만 부정확한 기억력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는 특정 선수에 대한 편견만 스스로 .. 2015. 4. 14.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4가지 야구통계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야구통계 "1점차 패배에 낙담하지 마라" 매일매일 이어지는 1점차 승부를 보다보면 더구나 그 끝이 통탄할 1점차 패배로 끝나고나면 팬들의 멘탈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1점차 패배에 낙담하지 마십시요. 지난시즌 한화는 27번의 1점차 승부에서 13승 14패로 거의 5할에 가까운 승리를 이루어냈지만 막상 시즌 전체 승률은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우승팀 삼성은 35번의 1점차 승부에서 자신의 시즌 전체승률보다 더 낮은 결과 밖에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KBO 08_12 5시즌 동안 팀의 전체 승률과 비교했을 때 1점차 승부에 유독 약했던 worst 5개팀 중 2개 팀이 리그 승률 1위팀이었고 4개팀은 4위 이상의 성적으로 가을야구를 맛보았습니다. 또 이 5시.. 2015. 4. 10.
봉중근 논란에 붙임 - 마무리투수란 현대야구의 우상인가? 마무리투수란 현대야구의 우상인가?라루사이즘의 성립과 그에 대한 세이버메트릭스의 실패한 도전 마무리투수는 꼭 마지막 1이닝을 던져야 할까? 2015년 한국에서 야구를 보는 팬들도 경기의 마지막 순간을 팀의 마무리 투수가 책임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야구의 많은 것이 그렇듯이 구원투수들의 운영 시스템 역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역사적으로 발전해온 결과입니다. 한 이닝을 책임지는 전문 마무리투수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것은 1988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감독이었던 토니 라루사(Anthony La Russa, Jr.)였습니다. 그는 2011년 은퇴하기까지 2728승을 올려 역대 MLB 감독 최다승 3위에 올라있고 당연히 그리고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들었습니다. 이전까지 마무리 투수는 지금 .. 2015. 4. 9.
가끔은 신인들 뿐 아니라 노장들에게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잠재력이 엿보이는 신인들이 한두경기 실수하고 부진했다고 해서 섣불리 한계를 예단하고 더 나아가 팀에 피해를 주는 존재라고 단정짓은 것이 합당하지 않은 것처럼, 노장선수들에게도 역시 비슷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세월은 흐르는 법이고, 해가 바뀌어가며 전성기때 보여주던 능력이 조금씩 하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암흑기의 지킨 고독한 에이스였고, 암흑기를 끊어낸 마무리투수에게 우리가 유독 더 가혹하고 이른 선고를 내리고 있다면 그 이유는 그의 나이가 오르기보다는 내려오는게 당연할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2013년 삼성의 이승엽은 완연한 하향세였습니다. 2할5푼대의 타율, 3할도 넘기지 못한 출루율. 4할이 안되는 장타율. 그러면서 중심타선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삼성 팬덤 내부에서조차 날선 비.. 2015. 4. 6.
전설 장종훈을 찾아간, 경기고 시절 오지환 트윈스는 시즌이 시작되고 이런저런 삐걱거림에 있기는 해도 그럭저럭 승패마진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지환은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네요. 시범경기 때도 좋았지만 달라진 타격폼이 정규시즌의 실전이 되면 흐트러질까 걱정도 있었는데 적어도 지금 트윈스에게 가장 위협적인 타자입니다. 지금으로터 8년전, 경기고 2학년 시절이던 그녀석이 MBC의 스포츠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었네요. "신구 스포츠 스타의 가슴 따뜻한 만남"이라는 테마의 꼭지인데 오지환이 당시 한화이글스 코치였던 장종훈을 찾아가는 구성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유격수와 투수를 겸업하던 오지환은 일찍부터 대형유격수로 주목받았고 2007년 봉황기 4강에서 대구고와 경기에서 투수로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3학년 때는 청소년대표로 .. 2015. 4. 6.
구원투수 레버리지인덱스(LI) - 가장 긴박한 순간에 등판한 투수들, 임창용,김진성,봉중근 그리고 이동현 KBO2014 불펜투수 레버리지인덱스(wmLI) 가장 긴박한 상황에서 등판했던 투수들: 임창용, 김진성, 봉중근, 이동현 2015 프로야구 개막전, 넥센히어로즈는 목동 홈에서 오프시즌 화제의 팀 한화이글스를 만났습니다. 넥센은 강정호의 이탈 탓인지 작년 같은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4번타자 박병호는 4번의 타석에서 안타는 커녕 출루조차 하지 못했고 에이스 밴해켄은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다만 경기는 아직 1점차. 1-4로 끌려가다 7회말 2득점으로 경기는 한점차 승부가 되었고 남은 이닝은 무조건 막고 공격에서 한점 이상을 뽑아 연장승부 혹은 역전을 노려야 하는 경기가 됩니다. 8회초 한화의 선두타자 모건은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시켜 넥센이 1점을 뒤진 무사.. 2015. 4. 2.
기다려보자. 지금도 그렇지만 더 격렬하게 기다려보자 - 트윈스 4월1일 엘지트윈스 4월1일 현재 1승3패기다려보자. 지금도 그렇지만 더 격렬하게 기다려보자 어쨌든 연패를 끊었으니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종종 그랬듯이 객나적인 4경기 째 감상입니다. 1. 저는 임정우가 좋습니다. 얼굴이 이뻐서 그런건 아니고요. 굳이 꼽자면 커브볼러인게 제일 큽니다.제대로만 던질 수 있다면 그거 하나로도 먹고 산다는 바로 그 커브인데, 팬심 많이 안보태도 현역 윤성환과 김진우 말고 그보다 나은 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리드한 선발투수에게 커브만큼 위력적인 무기 또한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두가지 구종을 던질때이 폼도 일정한 편이고, 커브가 빠르고 짧게 떨어지는 것과 느리고 크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 카운트를 잡는 공, 유인구, 결정구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같습니다. 임.. 2015. 4. 2.
WPA, 클로저를 위한 세이버메트릭스 클로저와 불펜투수를 위한 세이버메트릭스 WinProbabilityAddedKBO2014 투수 WAR Top30 과 WPA Top30 비교 한현희, 김진성, 안지만, 봉중근 이 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대득점(RunExpectabcy) 또는 승리확율(WinProbability) 개념에 대해 좀더 상세한 소개는 다음 링크를 참조해주십시요. 기대득점과 득점가치 http://baseball-in-play.com/70WPA, 승리확율, 승리가치, 레버리지인덱스 http://baseball-in-play.com/110 세이버메트릭스는 야구경기 자체와 선수들에 대한 많은 유용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그중 대부분은 계량적인 수치로 되어 있어서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이 검입니다. 더 정확하고 객관.. 2015. 4. 1.
한나한의 공격력은 수비력 이상으로 중요하다 엘지트윈스 wRC 기준 포지션별 공격력 상승 기대치키플레이어는 한나한, 이병규9, 오지환, 김용의 "한나한이 리그최고수준의 타자가 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정성훈이 박병호가 되는 것보다 한나한이 황재균이 되는 것이 좀더 현실적입니다. 그것만으로 엘지트윈스의 팀득점력은 +30점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개막전 2연패는 좀 우울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142경기가 남아있네요. 그리고 돌아올 4번타자, 메이저리거 3루수, 머리큰 주장도. 마음을 추스리며 올 시즌의 팀 득점력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아시다시피 14시즌은 시즌 4위의 전체성적에도 불구하고 팀득점력은 거의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우리를 설레게 했던 새얼굴에도 불구하고 15시즌의 라인업은 14시즌과 아주 크게 달라지.. 2015. 3. 30.
지난겨울, 피에와 한화이글스 재계약 협상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협상의 재구성, 2014.10.15-2014.12.8펠릭스 피에의 재계약 협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지난 3월에 썼던 것을 다시 좀 정리해서 수정합니다. - 8월6일 3월25일자 연합뉴스 영문판에 전 한화 외국인 선수였던 펠릭스 피에 에이전트인 예이츠(Yates)의 주장을 담은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피에는 메이저리그 세팀에서 6시즌을 보낸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2014년 한화에서 중견수로 뛰며 타율 0.326 17홈런과 팀내 최고인 92타점을 기록한 바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영문판 KBO's Hanwha Eagles negotiated in 'bad faith' with ex-major leaguer Felix Pie: agent) 그는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였고 팬들 역시 그.. 2015. 3. 25.
WAR의 포지션조정상수 검토 - 세이버메트릭스 onKBO 14시즌 포지션별 공격력 수준과 WAR의 포지션조정상수 비교 WAR와 포지션조정상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AR는 포지션과 상관없이 선수들의 승리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야수의 경우 공격, 수비, 주루에 관한 평가지표들이 필요한데 수비와 주루관련 스탯이 아직은 사용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체로 공격부분에 한정해서 WAR을 계산하고 합니다. 이 경우 수비난이도가 서로 다른 포지션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 [포지션 조정상수]를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수비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보는 1루수의 경우 MLB에서는 -12.5점을 조정합니다. 일종이 패널티입니다. 공격력이 높은 선수들이 적은 유격수는 MLB기준 +7.5점을 조정합니다. 어드밴티지입니다. 다만 이 포지션 조정상수에 대해 오.. 2015. 3. 24.
포수와 유격수의 공격력이 중요한 이유 - KBO 9개팀 포지션별 공격력 비교 14시즌 각팀 포지션별 득점생산성(wRAA,wRC) 비교 야구에서 팀전력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변수는 9개 포지션에 대한 배치와 조합입니다. 팀에 좋은 선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2명의 1루수나 4명의 외야수가 출전할 방법은 없습니다. 타격이 아주 좋은 1루수나 코너외야수가 있는 팀의 경우 우리는 종종 그 팀의 공격력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포지션은 다른 팀에도 그보다 약간 못하다 해도 상당히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팀의 전력은 절대적인 것이라 해도 팀의 순위는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타자들의 절대적 공격력 수준보다 동일 포지션의 다른 팀 경쟁자들에 대한 상대적 우열이 팀 순위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박.. 201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