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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팀별 공격력과 투수/수비력 승리기여도 (2015년 6월2일) 6월2일 현재 KBO 팀순위 1위는 삼성이고 10위는 KT입니다. 이들 10개팀의 현재 승률에 대해 공격력 및 수비/투수력의 구분된 승리기여도입니다. 각 팀의 공수 밸런스 정도의 의미를 가집니다. 팀순위 1위 삼성은 공격에서 2.2승을 벌고 수비/투수에서 6승을 벌었고, 2위 NC는 공격에서 3.1승 수비에서 1.5승을 벌었습니다. SK의 경우 대표적으로 밸런스 문제가 보인 팀인데, 수비/투수가 3.6승을 벌었지만 타자들이 -1.5승을 까먹었고 기아 역시 투수/수비가 2.4승을 버는 동안 공격 쪽이 -2.0승을 잃었습니다. 롯데는 반대로 공격이 +3.6승을 벌었고 투수/수비는 -0.6승을 잃었습니다. 기준이 되는 승수는 실제 승수가 아니라 피타고리안 승률식을 이용해서 구한 기대승율 또는 기대승수입니다. .. 2015. 6. 3.
왜 우리팀은 항상 상대 에이스급 투수와 만나게 될까? 왜 우리팀 타선은 항상 상대 에이스들을 상대하게 되는 것일까? 야구팬 노릇을 하다보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왜 우리팀은 항상 상대 에이스급과 로테이션이 걸리는거지?” “왜 꼭 상대팀 승리조 불펜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의 경기에만 걸리는걸까?” 물론 이런 것은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리적 착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각 팀은 시즌 전체로 보면 비슷비슷한 수준의 투수들을 상대한 것인지 아니면 유독 어느 팀이 유달리 강한 투수들만 상대해야 했는지 확인해보면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14시즌을 볼 경우 기아 팬들을 이런 억울함을 토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아가 상대한 8개팀 중 6개팀은 그 팀의 평균보다 더 강한 투수를, 1개팀.. 2015. 6. 1.
1번타자의 역설 - 더 자주 등장하지만 덜 효율적인 경기를 보다보면 이번 이닝은 타순이 좋다 또는 타순이 나쁘다고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타선의 9명이 모두 똑같이 잘칠 수는 없으니 보통 앞에 출루를 잘 하는 선수를 두고 3-4-5번에 팀에서 제일 잘치는 타자를 배치해서 득점을 노리는 게 보통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타자가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가장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까요? 즉 가장 좋은 타순이란 어떤 것일까요? 지난 14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2번타자부터 시작되는 타순입니다. 1번타자보다 오히려 2번타자가 이닝의 첫타석에 섰을 때 평균적으로 더 많은 득점을 올립니다. 분석대상은 KBO2014 576경기 9회 이전 이닝입니다. 9회 이후 이닝의 경우 홈팀과 어웨이팀 공격횟수가 다르고 끝내기 승리로 완료되지 않는 이닝이 있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1.. 2015. 5. 26.
선두타자 출루의 가치와 책임 선두타자 출루의 가치와 책임- 삼성이 선두타자 출루에 실패하고도 리그 득점2위가 된 이유 야구에서 선두타자 출루는 공격팀에게 당연히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유리할까요? 분석대상은 KBO 14시즌 576경기이며 9회 이전 이닝의 결과로 합니다. 9회 이전의 이닝만을 분석대상으로 한 것은 다음 몇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홈팀과 원정팀의 공격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공격팀의 득점력 차이로 인한 왜곡 가능성2) 끝내기 승리로 인해 이닝이 완료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3) 경기 후반 극단적인 스몰볼 전략으로 평균적인 경우와 득점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득점은 3.3배 득점확율은 2.8배 증가 전체 9194 이닝 중 선두타자가 출루한 경우는 3422회 입니다. 전체 이닝당 평균득점은 0.64점이고 선두타자.. 2015. 5. 22.
[타선의 메트릭스.2] 강한 2번타자의 의미 타선의 메트릭스 - 2번타자득점환경과 진루타의 가치변화가 "강한2번타자"의 본질 이 글의 첫번째 버전은 2014년 초에 bizball project라는 팀과 함께 작업하며 썼던 글입니다. 그리고 베이스볼긱에 게재된 칼럼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중단되었는데 틈틈히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타순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과 통계적인 "사실"을 비교합니다. 어떤 것은 실제로 그랬을 것이고 어떤 것은 아닐 겁니다.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KBO07_11 5시즌 동안의 것과 KBO2014 시즌의 것 두종류입니다. 07_11 기간이 약 20만 타석, 14시즌이 6만 타석 정도의 결과입니다. (2014시즌 데이터에 관한 것은 나중에 붙이는 것이라 따로 명시되지 않은 것들은 대체로 07_11기간의 데이터입니다.. 2015. 5. 20.
희생플라이에 관한 낮선 사실들 타자들은 왜 주자가 3루에만 가면, 그 흔하던 외야플라이도 못치는 것일까요? 지난해 KBO 경기 45853타석 중 희생플라이가 가능한 타석은 3013번이었습니다. 전체 타석 중 6.5% 정도니까 아주 희소한 기회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온 빈도는 402번입니다. 타석 대비 13.3%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통계의 빈도로 보면 오히려 안타 쪽이 휠씬 많습니다. 무사/1사 주자가 3루+ 에 있던 타석 중 안타가 나왔던 경우는 803번이고 비율로는 26.7%입니다. 안타, 볼넷 등의 출루를 제외한 타석 중에서만 따져도 출루가 기록되지 못한 타석 횟수는 3013번 중 1863번이고 희생플라이는 그중에서 21.6%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희생플라이는 그렇게 쉬운 타격기술이 아닐 수도.. 2015. 5. 19.
10개팀 타격,수비,주루 부문별 득점기여도 (0518기준) 2015년 5월18일 기준 순위표의 제일 위에는 두산이 있고 끝에는 kt가 있습니다.10개팀의 타격, 수비, 주루 부문별 밸런스 및 현재까지의 팀득점 및 실점에 대한 기여도 분석입니다. 피타고리안 승률 계산방법을 이용해서, 기대승수의 5할+ 부분의 기여도를 공격력과 수비/투수력의 몫으로 구분합니다. 계산방법은 팀 기대승률 계산식인 득점^2 / (득점^2 + 실점^2) 중 공격기여승률의 경우는 실점 팩터 위치에 리그평균수준 실점을, 수비기여승률의 경우 득점팩터 위치에 리그평균수준 득점을 대입하면 됩니다. 즉, 득점 또는 실점이 리그평균수준일 때, 나머지 팩터에 의해 만들어진 [기대승수]의 크기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두산과 넥센, 롯데는 수비/투수에 비해 공격력이 상대적 우위이고, 기아, 엘지트윈스는 반대.. 2015. 5. 18.
스트라이크와 볼의 득점가치 - 볼카운트의 이해(3/3) 스트라이크와 볼의 득점가치(Run Values) - 볼카운트의 이해 볼카운트의 이해 초구 타격이 타자에게 정말 유리한가? (1/3) http://baseball-in-play.com/185 초구승부와 타자의 노림수 효과 (2/3) http://baseball-in-play.com/186 스트라이크와 볼의 득점가치 (3/3) http://baseball-in-play.com/187 앞의 글에서 “초구승부” 및 “볼카운트 싸움”에 관한 몇가지 믿음은 통계적 사실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 초구는 여러가지 볼카운트 상황 중 특별히 더 중요하다고 보긴 어렵다. 2. 초구타격의 결과가 실제로 타자에게 유리하지 않다. 3. 볼카운트에 따른 타자의 노림수가 타격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 볼카.. 2015. 5. 18.
이동현 무릎 부상 - 5년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5월14일 NC전은 연장 12회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경기내내 답답했던 타선은 아쉽지만 거꾸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킨 투수들은 칭찬받아 마땅했습니다. 돌아온 우규민은 예의 정교한 제구와 무브먼트 좋은 구질로 5.1이닝을 2안타만 허용하며 막아냈고 신재웅, 정찬헌, 이동현, 봉중근, 김선규, 윤지웅 6명의 불펜투수는 나름 쉽지 않은 고비를 넘기며 적어도 패배로부터 팀을 구했습니다. 트윈스에게 이동현은 승리보다 중요한 선수다 그런데 대부분의 팬들에게 승부만큼 절실했던 것은 이동현에게 아무일도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입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처음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조영훈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손시헌을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 2015. 5. 15.
초구승부와 타자의 노림수 효과 - 볼카운트의 이해(2/3) 초구승부와 타자의 노림수 효과 - 볼카운트의 이해(2/3) 볼카운트의 이해초구 타격이 타자에게 정말 유리한가? (1/3) http://baseball-in-play.com/185초구승부와 타자의 노림수 효과 (2/3) http://baseball-in-play.com/186스트라이크와 볼의 득점가치 (3/3) 볼카운트의 이해 1편 "초구타격이 타자에게 정말 유리한가"에서 확인한 잠정적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구스트라이크 상황보다 초구 볼 상황이 타자에게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초구에서의 볼/스트라이크 결과 차이가 다른 카운트, 예를들어 1B1S에서의 볼/스트라이크 결과차이보다 특별히 더 크지는 않다. 2. 초구타격 시 타율과 장타율은 리그평균보다 휠씬 높다. 그러나 그렇다고 초구타격이 타.. 2015. 5. 14.
초구 타격이 타자에게 정말 유리한가? - 볼카운트의 이해(1/3) 초구 타격이 타자에게 정말 유리한가? - 볼카운트의 이해(1/3) '볼카운트' 그리고 '초구승부'의 이해 초구 타격이 타자에게 정말 유리한가? (1/3) http://baseball-in-play.com/185초구승부와 타자의 노림수 효과 (2/3) 스트라이크와 볼의 득점가치 (3/3) 타자와 투수의 싸움에서 초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MLB통산 355승을 기록했고 4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렉매덕스의 말도 흔히 인용됩니다. “내가 가진 최고의 구질은 초구 스트라이크다.” (그런데 매덕스가 진짜로 어떻게 말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그가 지독할 정도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낸 투수인 것은 확실합니다) KBO05_11 7시즌 동안의 통계 역시 그와 비슷한 결과를 보입니다. 첫번.. 2015. 5. 13.
최고의 주자견제능력을 가진 투수 - 우규민과 양현종 최고의 주자견제능력을 가진 투수 - 우규민과 양현종 KBO2013/14시즌 투수 도루저지율과 도루허용 지표 도루는 포수가 아니라 투수에서 빼앗는다 “도루는 포수가 아니라 투수에게 뺏는 것이다”라는 야구격언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야구개요서인 [야구란 무엇인가]에서 저자 레너드 코페드는 이것을 좀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고급야구가 아닌 데에서는 이런 격언이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포수의 어깨가 약하거나 송구가 부정확할 때는 주자의 스타트가 다소 늦더라도 세이프될 수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포수들은 유별나게 강한 어깨를 자랑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도루저지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 그렇다면 도루의 성패는 주자가 얼마나 빨리 스타트하느냐, 즉 얼마나 리드를 많이 하고 얼마나 일찍 스타트하느냐에 .. 2015. 5. 11.